베이징 가고 싶으면 신분증 제시해야(한,중)

[www.ntdtv.co.kr 2013-11-08 05:18 PM]

앵커:
6일, 산시(山西)성 위원회 건물 앞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당국이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는 베이징 천안문 앞 차량폭발 사건이 얼마 지나지 않은 가운데 발생한 정부기관에 대한 폭발물 공격입니다.

중국공산당은 18기 3중 전회의 안정적 개최를 위해 타이위안(太原)발 베이징행 장거리 버스표 발권에 실명제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보도를 보시죠.

기자: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한 후 타이위안시 장거리 버스터미널측이 7일부터 베이징으로 가는 승객은 반드시 본인의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표를 살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터미널측은 또 승객이 휴대한 짐에 대해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종점에 도착하기 전에 차에서 타고 내리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NTD기자]
“버스터미널입니까? 지금 베이징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신분증이 있어야 하나요?”

[타이위안 버스터미널 직원]
“그렇습니다. 베이징으로 가는 사람은 모두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상부로부터 집행하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타이위안 버스터미널에서는 여객이 휴대한 짐 뿐만 아니라 위탁 수송 화물까지 열어 검사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동시에 대규모 경찰 병력을 동원해 시가지 경비를 강화했고, 중기관총을 설치한 장갑차가 타이위안 시내를 순찰하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탄원민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리마오린, 타이위안 탄원민]
“저는 지금 감시당하고 있어요. 문 앞에 차량 두 대가 24시간 서 있어서 집 밖으로 나갈 수는 있지만 근처에만 가야 하고 외지는 아예 불가능합니다.”

한편, 지난 6일 7시 40분경 타이위안시 성위원회 부근에서는 연쇄 폭발이 약 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습니다.

사제로 밝혀진 폭탄의 위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쇠구슬과 쇠못을 넣어 살상 파편으로 삼았습니다.

NTD 뉴스 슝빈, 리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