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1-08 01:11 AM]
앵커:
시진핑 집권 1년이 지났지만 중국의 노동교양제도는 여전히 폐지가 불투명해 국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CNN은 작년에 파룬궁수련자가 할로윈 장식품 속에 구조 편지를 몰래 넣은 일을 취재했으며, 지난 6일에는 마싼자 노동교양소에 대한 5분 동안의 장편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중국에서 노동교양을 겪은 사람이 할로윈데이에 진정한 공포를 말하다’, CNN 기자 데이빗 맥켄지는 이 보도로 사람들에게 작년 할로윈데이 전 기억을 되살려 주었습니다.
작년 할로윈데이 며칠 전, 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줄리 케이스는 새로 사온 할로윈 장식품을 열다가 뜻밖에도 중국 선양 마싼자 노동교양소 수감자의 구원요청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편지에는 그곳에 법적 절차도 없이 노동교양 1년형부터 3년형을 당한 사람들이 갇혀 있는데, 그 중 많은 사람이 파룬궁수련자이며 고문과 비인간적인 학대를 받으면서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등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경악한 줄리 케이스는 구원편지를 곧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는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년 후 맥켄지는 편지를 보냈던 장씨를 베이징에서 만나 취재했습니다. 장씨는 파룬궁수련자라는 이유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 체포됐습니다. 맥켄지를 만난 장씨는 자신이 노동교양소에서 당한 일들을 하나하나 기억해 냈습니다. 구타, 수면박탈, 각종 끔찍한 고문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판치(潘奇), 마싼자 생존자인 파룬궁수련자]
“이 일을 보도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도 마싼자 노동교양소에 수감돼 노예노동을 강요당했기 때문입니다.”
마싼자 노동교양소에서 파룬궁수련자들은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반수감자보다 몇 배의 고통을 당합니다.
[장웨이디(章偉迪), 마싼자 생존자인 파룬궁수련자]
“우리 수련생들은 예외 없이 매를 맞았어요, 어떤 사람은 팔이 부러지고, 어떤 사람은 불구가 됐으며, 어떤 사람은 정신이상이 됐죠. 2년 동안 직접 제 눈으로 보면서 직접 겪었습니다. 수많은 파룬궁수련생들이 겪은 일입니다.”
현재는 석방된 상태이지만 신앙 때문에 여전히 위험을 느끼고 있는 장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중국 자체가 바로 거대한 노동교양수용소입니다.”
공개된 자리에서 말할 수 없는 그는 단지 편지로 줄리에게 감사를 표시할 수 있을 뿐입니다.
NTD 뉴스 상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