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염물질 배출 세계 1위는 ‘제도’ 때문(한,중)

[www.ntdtv.co.kr 2013-11-04 04:45 PM]

앵커:
2일, 왕진난(王金南) 중국공산당 환경보호부 환경기획원 부원장이 ‘중국과 세계 환경보호 40년 칼럼’을 통해 중국이 거의 대부분 오염물질 배출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원장은 또 중국의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제도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를 보시죠.

기자:
왕진난 중국공산당 환경보호부 환경기획원 부원장은 칼럼 연설에서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기후변화는 중국 환경문제에서 넘기 어려운 세 개의 큰 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소량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던 상황에서 40년이 지난 지금은 엄청난 양으로 증가했으며 현재 거의 대부분 오염물 배출량에서 중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쥐펑(張峻峰), 중국 환경보호운동가]
“배출량 1위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현재 배출량이 1위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상당 기간 중국은 세계에서 오염물 배출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가 될 겁니다.”

2009년 취거핑(曲格平) 중국 인민대표대회 환경과 자원보호위원회 주임은 이미 2008년도에 전국 이산화황(SO₂) 배출량이 2100만 톤, 공업분진 배출량은 1300만 톤에 달해 중국 도시 70%가 살기 불편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왕진난은 당국이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제도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천파칭(陳法慶), 저장성 환경인권운동가]
“현재 환경오염 수준은 1,2년만이 아니라 2,30년 동안 심각해진 겁니다. 2,30년 동안 그들이 모를 수 있을까요? 틀림없이 알고 있었지요. 그럼 왜 갈수록 심각해질까요? 이건 분명 우리 중국 13억 국민의 생활환경을 무시한데 있지요.”

천파칭은 지금 중국에서 GDP 증가를 공무원 승진의 잣대로 삼는 제도가 문제를 조성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NTD뉴스 리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