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천안문 폭발사건 외신 취재 방해(한,중)

[www.ntdtv.co.kr 2013-10-30 06:54 AM]

앵커:
28일 발생한 베이징 천안문광장 차량폭발 사건 당시 홍콩 기자 6명이 중국 당국에 일시 구속되고 외신 취재도 저지당했습니다. ‘국제기자연맹(IFJ)’은 중국 당국에 언론 자유에 대한 억압을 즉시 중단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기자:
28일, 베이징 천안문광장 차량폭발 사건 이후 홍콩 기자 6명과 AFP통신 및 BBC 등 외신기자들이 경찰 당국에 일시 구속됐습니다. ‘국제기자연맹’ 아태지부 후리윈(胡麗雲) 대표는 외신 기자들의 파일 전송도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후리윈, 국제기자연맹 아태지부 중국 매니저]
“그들은 이상한 현상을 느꼈습니다.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었고 접속이 되도 파일 전송이 매우 느려졌어요.”

또 중국 당국은 각 언론사에 원고를 통일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11월 9일부터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회 전체회의(3중 전회)를 앞두고 당국이 지나치게 신경을 곤두세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외신들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후 대표도 당국이 진상을 은폐하고 언론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후리윈]
“이는 인명과 관련된 사건으로, 5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당한 문제만이 아닙니다. 이러한 무서운 사건이 다른 곳에서도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에게는 자신의 생명을 지킬 권리가 있습니다.”

베이징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는 한 영국 기자가 사건 목격자에게 연락을 시도한 이후 목격자의 웨이보가 차단됐다고 전했습니다. 후자는 공산당이 확실히 국내외에 자신의 추한 모습을 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NTD뉴스 량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