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0-28 09:18 PM]
앵커:
28일 정오, 차량 한 대가 베이징 천안문광장의 자금성 입구로 돌진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3명 및 길거리를 거닐던 필리핀과 광둥성 관광객을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고 베이징 경찰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 밖에 필리핀과 일본 관광객을 포함한 3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국공산당 관영언론은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상황이 분명치 않다고 밝혔으며 네티즌들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닐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 오후 12시 5분경, SUV 한 대가 난츠쯔(南池子)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천안문 성루 앞 인도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차량은 군중과 충돌하다 곧 금수교(金水橋)에 부딪쳐 화염이 일었습니다.
천안문 성루 한쪽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AFP 통신은 “차량 한 대가 코너를 돌더니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사람을 친 것 같다”는 목격자 진술을 전했습니다.
익명의 한 외국인 관광객은 현장에는 폭발음이 들리고 또 불이 붙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당국은 즉각 현장을 봉쇄하고 차단막을 세웠으며 군중을 내쫓았습니다. 홍콩 방송국, BBC, AFP 등 현장에 있던 각국 기자들은 모두 구류나 조사를 당했다고 합니다.
중국공산당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華春瑩)은 구체적인 사건 상황이 분명하지 않다며 평론을 거부했습니다.
목격자라 자칭하는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서 이번 사건을 ‘차량충돌 분신자살(撞車自焚)’이라고 밝혔으나 이 글은 즉시 삭제됐고 신랑 웨이보는 ‘차량충돌 분신자살’을 금지어에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웨이보에 발송한 난두(南都)주간의 현장 사진도 삭제됐고 관영 신화사의 원고만 남아 있습니다.
NTD뉴스 세신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