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지도자는 핸드폰이 없다?(한,중)

[www.ntdtv.co.kr 2013-10-26 03:48 PM]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어떤 핸드폰을 사용할까요?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오바마는 블랙베리폰을 쓰고, 푸틴은 중.러가 공동 연구 개발한 중흥(中興)을 쓰며, ‘가장 신비한’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타이완 브랜드 HTC를 사용합니다. 독일 총리 메르켈도 오바마처럼 블랙베리폰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는 달리 중공 지도자의 핸드폰은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 도대체 중공 지도자는 어떤 핸드폰을 쓰고 있을까요. 왜 그들은 서구 지도자들처럼 핸드폰을 지니고 다니는 것을 보기 힘들까요? 이에 대해 홍콩 언론이 답을 내놓았습니다. 중공 지도자는 서양 지도자처럼 핸드폰을 지니고 다니지 않습니다. 그들은 외국 원수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맺지 않을 뿐 아니라, 가족과의 통화도 ‘제한’받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공 지도자의 통신은 모두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비서가 책임지고, 또 하나는 외교를 통해 정식으로 개설된 핫라인으로 처리합니다.

신비한 붉은 전화

파이낸셜 타임즈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한 리처드 맥그리거(Richard McGregor)는 그의 저서 ‘당: 중공 통치자의 신비한 세계’ 제1장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중공 50여 개 최대 국영기업 대표의 사무용 탁상에는 모두 붉은색 전화가 놓여 있는데 고위 부서장들과 사장은 그것을 ‘홍색기계’라 부른다. 이 전화는 단지 부부장급 이상의 사람에게만 설치해 준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중국 국가은행의 어느 고위 부서장은 “홍색 기계가 울리면 즉시 받는 게 가장 좋다”고 맥그리거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모 에너지 대기업 국제 부서장은 “그것들은 아주 편리하면서도 또한 아주 위험하다. 가장 좋기는 당신이 이 전화연락을 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말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모 부장은 또 맥그리거에게 “‘홍색기계’가 받는 전화의 절반 이상은 고위 당 관리가 자신의 아들, 딸, 조카, 조카딸, 사촌형제와 친한 친구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는지 물어오는 청탁전화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되자 이 부장은 이런 개인 청탁을 처리하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그는 그런 전화를 아주 반갑게 받지만, 공직을 얻으려면 여러 가지 시험을 쳐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상대에게 알려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시험을 치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국제 추적조사 조직’은 중공이 파룬궁 수련인 생체에서 장기를 적출한 것에 관한 증거를 제시하는 내용 가운데, 중공 고위층이 이 홍색 기계를 이용해 생체 장기적출에 대해 통화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국제조직의 한 조사원이 국가안전부 직원으로 위장해 전 중공중앙정법위 서기 뤄간의 위(於) 비서에게 전화해 생체 장기적출 상황을 물었을 때 이 위 비서는 여러 번 “상대방더러 부(部)를 통해 그에게 홍색 전화를 걸라고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평론가는 “이런 통신 방법은 중공 집단이 죄악을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이며, 오직 악행의 극을 달리는 중공 체제에서만이 이 같은 독특한 통신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NTD 뉴스 아이자오류(艾焦?)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