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0-22 05:06 PM]
앵커:
중국 광둥성 산터우(汕頭)시 렌탕(蓮塘)촌에서 토지가 강제 수용되자 21일, 만여 명의 주민들이 정부에 탄원을 위해 떠났다고 합니다. 당국은 새벽에 폭동방지 부대를 출동시켜 가로막았지만 주민 4천명이 돌파에 성공해 도보로 구(區)정부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주민들은 두 발에 물집이 생겨 피가 흘렀고 여러 명이 체포됐습니다.
기자:
산터우시 시 정부위원회에서 파견한 조사팀이 이미 진핑(金平)구 정부에 와서 렌탕촌의 토지 문제를 조사하고 있음을 알게 되자, 21일 만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여러 대 버스를 빌려 타고 단체로 구정부에 탄원하러 떠났습니다. 도중에 차량 여러 대가 가로 막혔으며 구정부로 향하는 공공버스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린씨, 렌탕촌 주민]
“새벽 4, 5시 정도에 폭동방지 부대가 왔어요. 아무튼 렌탕에서 나오는 차면 전부 납치됐죠. 오토바이, 개인차량도 말입니다. 걸어서 간 사람이 수 천 명쯤 되는데 좀 일찍 간 몇몇 사람들은 다 붙잡혔어요.”
이후 주민 4천여 명이 도보로 몇 리를 걸어 구정부에 도착했는데 현장에는 이미 대량의 무장경찰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5명의 대표가 탄원서를 제출했고 정부는 며칠 후 답변을 주겠다고 약속하며 버스 4대로 일부 주민들만 집으로 데려다 줬습니다.
[린씨, 렌탕촌 주민]
“제가 본 사람들은 모두 물집이 생기고 피가 흘렀는데 버스 4대로는 어림도 없죠. 60% 정도가 다시 걸어서 돌아왔습니다. 6시 퇴근 때까지도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점심에 찐빵 하나만 먹었을 뿐입니다.”
이전에 렌탕촌 간부는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10억 위안이 넘는 시장 가격으로 산림, 해변 모래사장 및 경작지를 팔아버렸으나 주민들은 한 푼도 보상 받지 못했습니다. 최근, 현지 정부는 또 2,000여의 무(畝) 땅을 강제 수용해 주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NTD뉴스 슝빈, 딩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