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0-18 03:36 AM]
앵커:
지난주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가 수여하는 채텀하우스상 시상식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참석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 시상식에서 지난해 2월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미국 영사관으로 도주해 온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고 중국 재신망(財新網)은 보도했습니다.
기자:
클린턴 전 장관은 왕리쥔이 미 영사관에 진입해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의 비밀을 알리고 미국에 망명을 요청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왕리쥔은 미국이 정치적 망명을 허용하는 어떤 유형에도 속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왕리쥔이 부패하고 잔인한 과거를 가지고 있으며, 보시라이의 사형 집행인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금까지 왕리쥔이 미국 측에 건넨 비밀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일주일 후 시진핑 당시 부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 언론 ‘워싱턴 프리 비컨(WFB)’은 왕리쥔이 미 영사관 직원에게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이 시진핑을 제거하고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쿠데타를 도모했다’고 말한 내용을 보도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