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윈난성 다이족 집단 시위에 경찰 발포…5명 부상(한,중)

[www.ntdtv.co.kr 2013-10-13 09:39 AM]

앵커:
11일, 윈난성 시솽반나(西雙版納) 징훙(景洪)시 멍룽(猛龍)진에서 다이족(?族) 1천 여 명이 현지 화제(華傑) 호텔 밖에서 경찰 200명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이 총격을 가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현지 호텔 책임자의 아들이 다이족에게 부상을 입혔지만 현지 파출소가 처리하지 않자 다이족 주민들은 호텔을 포위하고 보상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화제 호텔 책임자의 아들 류 씨는 9월 24일 ‘후난방(湖南幇)’을 이끌고 60여 세 다이족 노인을 구타했으며, 며칠 전에는 또 15살 다이족 소년에게 자상을 입혔지만 현지 파출소는 이를 외면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당국이 뇌물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11일, 다이족 주민 천여 명이 몽둥이 및 칼 등을 들고 화제 호텔에 가서 보상을 요구했지만 거절을 당하자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다이족 주민은 ‘후난방’에게 멸시를 받는 것은 다이족만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앙씨, 현지 주민]
“그들은 늘 모든 사람들을 멸시해요. 한족이든 다이족이든 누구든 업신여기죠.”

인터넷 소식에 따르면, 둥펑(東風)에서 전근해 온 공안분국 국장이 주민과 말다툼이 벌이다 하늘에 총 한 방을 쏘더니 곧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최소 8발을 발포하고 주민 5명에게 총상을 입혔다고 합니다.

[앙씨]
“총을 쏴서 경고한 후 그가 화가 났는지 왜인지 모르겠는데 세 사람을 쐈어요.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은 전부 다 진짜입니다.”

[주 씨, 화제 호텔 이웃 주민]
“앞에서 그 노인을 때렸고 지금은 더욱 화가 났어요. 그저께 저녁(10일)부터 시작된 거죠. 처음엔 그리 심하게 때리지 않고 돌아갔어요. 어제 아침(11일) 그들은 모든 마을 사람을 다 불렀고 결국 이번 폭동이 일어나게 된 거죠.”

사건은 민중의 큰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네티즌 ‘사자’는 인터넷에서 “시솽반나 징훙시 멍룽 호텔의 아들은 파벌세력을 차지했다. 아버지가 돈이 있으니 세력을 믿고 잔인무도한 짓을 저지르면서 다이족 노인, 어린이를 때려 부상을 입혔다. 그런 다음 계속해서 병원에 가서 사람을 때려 민중의 분노를 일으켰다. 여러분은 그 경찰을 분명히 보았겠지만 총으로 군중을 사격했다. 도대체 인민의 경찰인가, 아니면 악당과 공범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NTD뉴스 슝빈, 리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