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10-11 04:47 PM]
앵커:
태풍 ‘피토’로 저장성 위야오(餘姚)시에 심각한 수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많은 마을에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9일 오후 싼치스(三七市)진 성리(勝利)촌 수백 명 주민들이 홍수방지 댐을 허물어 홍수가 발생했다며 당국에 항의했습니다. 또 구호물자 부족으로 추가 시위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보도를 보시죠.
기자:
주민들이 한 분양주택 공사장에 자발적으로 쌓아놓은 홍수방지 댐을 건축업자가 허물어 마을에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9일 오후, 수 백명 주민들이 진(鎭) 정부를 찾아가 시위를 벌였고 정부는 수십 명 방위대원을 출동시켜 주민들과 대치했습니다.
[싼치스진 성리촌 주민]
“집을 지을 때 그들이 홍수방지 댐을 쌓지 않아 물이 많이 불었어요. 우리가 가서 물을 막았고 모든 주민들이 갔어요. 담벼락이 무너지기만 하면 강물과 통해서 물이 넘어오게 되죠. 그래서 주민들은 이를 인재(人災)라고 합니다. 그날 아침 진 정부 사람을 찾았으나 못 찾았고 나중에 그의 차를 찾아 가로막았죠.”
인터넷에는 구호물자 부족으로 싼치스진 이재민들이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현재 물이 1m나 차 있으며 구호물자를 너무 적게 보내 서로 빼앗는 일이 벌어졌다고 현지 주민은 밝혔습니다.
[왕모 씨, 싼치스진 주민]
“구호물자를 보내주지 않으니 스스로 사야죠. 전부 값이 올랐어요. 외지 사람들이 구호품을 전부 빼앗아 현지 주민들에게는 전달되지 않습니다. 홍수가 이렇게 심한데 주민들 스스로 복구하고 있어요. 지도부에서 상관하지 않으니 사람들이 화가 났어요. 붙잡힌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태풍 ‘피토’는 7일 아침 푸젠성에 상륙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피토’의 영향으로 민저후쑤(?浙?蘇) 일부 지역에 폭우가 내렸고 저장성 수해가 가장 심각합니다. 위야오시 70%가 물에 잠겼고 교통이 마비됐으며 통신이 끊어졌다고 합니다.
NTD 뉴스 슝빈, 딩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