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사형 中 노점상 장례식…동정여론 일어(한,중)

[www.ntdtv.co.kr 2013-10-01 04:36 PM]

앵커: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노점상 샤쥔펑(夏俊峰)의 장례식이 처형 7일만에 치러졌습니다. 중국 각지 많은 민중이 이날 샤 씨를 배웅했습니다.

기자:
날씨마저 흐렸던 선양시, 1일 오전 8시 20분 장례식이 시작됐습니다. 샤 씨의 부인 장징(張晶)이 유골함을 껴안고 13세 아들이 영정을 들고 자택에서 나왔습니다. 장례차량 행렬이 동시에 경적을 울리고 일행은 선양시 공동묘지로 출발했습니다. 장례에는 샤 씨의 친족과 친구 외에도 현지와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후자(胡佳), 베이징 인권운동가]
“샤 씨를 보내려고 묘지로 가고 있습니다.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져 있네요. 베이징과 다른 지역에서 100명 이상 왔습니다.”

베이징 인권운동가 후자에 따르면 샤 씨 아파트 밖에서 수상한 사람들이 감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 ‘공민역량(公民力量)’은 최근 중국 민중에게 10월 1일 오전 10시 1분에 일제히 경적이나 철제 냄비 등 소리를 울려 샤 씨를 보내자고 호소했습니다. 랴오닝성에서 다수의 탄원민이 이 요청에 따라 종이를 태우고 찻잔을 울려 샤 씨를 애도했습니다.

[류화(劉華), 랴오닝성 탄원민]
“그는 살기 위해 결국 생명을 잃었어요. 이 체제가 국민에 합법적인 권리를 부여한 적은 한 번도 없지요.”

한 네티즌은 이러한 말을 적었습니다. “샤 씨의 명복을 빈다. 천국에는 청관(도시관리 공무원)도 없고 중국 공산당도 없다”

NTD 뉴스 천한, 리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