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푸스캉 종업원간 패싸움 발생한 원인은?(한,중)

[www.ntdtv.co.kr 2013-09-23 04:57 PM]

앵커 :
산둥성 옌타이(煙台)시 ‘푸스캉 과학기술 공업원’의 산둥인 종업원과 구이저우인 종업원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현재 ‘푸스캉’ 종업원들에게 매체 인터뷰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기자 :
19일, 구이저우 출신 ‘푸스캉’ 종업원 수백 명이 웃통을 벗은 채 손에 강관, 몽둥이와 칼을 들고 “산둥 놈들을 때려라”고 고함을 치면서 두 채의 기숙사를 설치고 다녔습니다. 이에 산둥 출신 종업원들도 반격을 했습니다. 경찰과 경비가 뒤늦게 달려왔지만 쌍방 수 백 명이 뒤엉켜 혼전을 벌이는 바람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21일, 쌍방은 다시 충돌을 일으켜 숙소, 식당, PC방이 전부 파괴되었습니다. 특수경찰, 무장경찰 다수가 원내에 진입해 진압했고 백 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23일, 기자는 전화로 ‘푸스캉’ 소재지 파출소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전화를 받은 경찰은 이 일을 잘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펑(彭)씨, 전 푸스캉 직원]
“어제 저녁 한 바퀴 돌아 봤는데 경찰이 아직 철수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저녁 많은 사람이 잡혀갔습니다. 경찰차가 10대는 넘는 것 같았습니다. 어제 한 친구가 놀러 와서 하는 말이 회사 측에서 지시하기를 이 일을 소문내지 말고, 어떠한 취재에도 응하지 말라 했다고 합니다.”

[푸스캉 일꾼 모집 책임자]
“지금 우리도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NTD기자]
“명령을 내린 게 아닙니까?”

[푸스캉 일꾼 모집 책임자]
“무슨 명령 때문인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우리도 별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싸움은 산둥 옌타이의 ‘푸스캉’ 종업원 두 명이 PC방에서 인터넷을 즐기다 다툼이 벌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그 중 한 명은 구이저우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산둥 린이(臨沂) 사람이었습니다. 싸움 과정에서 PC방의 컴퓨터가 망가지자 사장은 두 사람을 불러서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그런데 구이저우 사람은 사장이 현지 사람을 감싸 준다면서 불복했고, 숙소에 돌아가 동료들을 데리고 와서 산둥 사람들에게 보복을 하면서 싸움이 크게 번졌습니다.

NTD뉴스 톈징(田淨), 리융(李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