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9-16 04:36 PM]
앵커:
지난 8월 말, 중국 푸젠성 진장(晉江)시 왕춰(王?)촌 주민 1천여 명이 마을 간부의 부정부패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다 당국의 탄압으로 20여 명이 체포되고 많은 사람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법정 구류기간은 이미 지났지만 아직까지 10여 명이 감금되어 있다고 합니다. 주민 대표 훙싱푸(洪幸福)는 9월 11일 이번 사건으로 베이징에 청원하러 갔다가 강제 송환되어 형사 구류됐습니다. 주민들은 파출소 경찰이 여러 번 문을 부수고 들어가 주민들을 체포했다고 합니다. 왕춰촌 노인들은 16일 당국의 탄압에 항의하기 위해 철거지휘부 앞에 앉아 시위를 벌였습니다.
기자:
왕춰촌 간부는 직권을 남용해 마을 토지를 팔아 돈을 가로채고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하자 8월 31일 세 번째로 거리에 나섰습니다.
한 일본 매체가 취재를 시도하자 파출소는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누구든 취재에 응할 경우 바로 체포할 것”이라고 협박했고 일본 기자도 강제 구류했습니다.
16일 왕춰촌 주민은 “현재 누구도 감히 취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본사에 전했습니다.
익명의 한 내부 인사는 “이전에 체포된 주민 20명 중 노인 몇 명은 풀어줬으나 당국이 이후 다시 주민 10여 명을 잡아갔다”고 전했습니다. 법정 15일 구류기간이 이미 종료됐지만 아직까지 10여 명이 감금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당국은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석방할 수 없다”며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NTD 뉴스 톈징, 리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