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퇴역군인 3천명, 정부에 보상 요구(한,중)

[www.ntdtv.co.kr 2013-09-12 04:55 PM]

앵커:
중국 산시(陜西)성 전 ‘3선학도병연대(三線學兵連)’ 퇴역군인 3천명이 10일부터 11까지 산시성 정부 밖 광장에서 청원을 했습니다. 당시 이들은 중학교 졸업 후 국가의 호소에 따라 산악지대로 가서 철도 부설에 투입됐지만 일반 인부들보다 낮은 봉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 대부분 실업자가 된 이들은 당국에서 당시 적게 지급한 봉급만큼 합리적인 보상을 해줄 것을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청원한지 2년이 되도록 당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고, 오히려 퇴역 군인들을 탄압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기자:
퇴역군인 런(任) 씨는 한 달에 두 번씩 산시성 당국에 청원하면서 합리적인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런씨, ‘3선학도병연대’ 퇴역군인]
“당시 우리 월급은 28위안이었고 일반 인부는 38위안을 줬는데 그들보다 10위안 적었죠. 관건은 개혁개방 이후 모두 실업자가 돼 경제적으로 곤란해진 겁니다. 당시 손해 봤던 부분을 되찾아오려고 우리는 한 달에 두 번씩 (성 정부에 청원을) 가는데 한 번에 2,3천 명은 될 겁니다.”

70년대 초, 중학교 졸업생 2만 5천 명이 지형이 험악한 ‘샹위(襄?)철도’ 부설에 징집됐습니다. 당시 학도병들은 겨우 16~17세였다고 합니다.

[한(韓)씨, ‘3선학도병연대’ 퇴역군인]
“40여 년 전 철도 부설을 하러 갈 때는 말이 아주 그럴 듯 했지요. 일을 마친 후 모두들 실직했고 지금은 생활이 모두 그리 좋지 않아요.”

한씨는 당시 철도 부설 작업 중에 119명이 사망하고 448명이 불구가 됐으며 많은 학도병이 각종 질병에 걸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재 퇴역군인들이 선출한 권익수호 대표 중 어떤 사람은 외지로 끌려갔고 어떤 사람은 집에서 감시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NTD뉴스 슝빈, 리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