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9-10 10:30 AM]
앵커:
광저우시의 모든 노동교양소가 올 연말까지 해체될 예정이라고 중국 언론이 오늘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동교양소 해체가 중국의 인권상황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올 상반기에 판결 당하거나 세뇌반에 보내진 파룬궁 수련자가 상대적으로 증가됐기 때문인데요. 중국문제 전문가 둥리원(董立文)은 당국의 노동교양소 해체는 단지 국제적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며, 중국공산당은 여전히 형태를 바꾸어 국민을 지속적으로 탄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악명 높은 베이징시 여자노동교양소, 베이징 신안(新安) 노동교양소 등이 최근 모두 해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광저우시도 연말까지 모든 노동교양소를 해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중국의 인권상황을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전국에서 판결을 받거나 세뇌반에 보내진 파룬궁 수련자는 총 631명으로 늘어나 노동교양을 받은 인원보다 45배나 많았습니다. 광둥성에서 판결을 받거나 불법 재판을 받은 수련자는 노동교양을 받은 인원을 훨씬 초과하며, 그 중에는 80세 노인도 포함됐다고 합니다.
[둥링원, 중국 문제 전문가]
“국제적 압력이 매우 컸기 때문인데 이는 일종의 조작이죠. 사실 당초 우리가 우려한 것은 당국이 노동교양소를 폐지한다 해도 이른바 세뇌반 인원이 대신 증가될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중국공산당 정권 자체의 수요로, 탄압의 도구이자 통제의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해외 언론들이 중국 마싼자(馬三家) 노동교양소 생산품에서 발견된 구원편지를 보도한 일을 계기로 중국 노동교양소 실상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은 반세기나 유지한 노동교양제도를 지금도 명확히 폐지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각종 수단으로 박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NTD 아태TV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