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시관리 공무원은 막가파?(한,중)

[www.ntdtv.co.kr 2013-09-09 04:34 PM]

앵커:
최근 중국의 도시관리 담당 공무원인 청관(城管) 백여 명이 산둥성 칭다오시 라오산(?山)의 한 군부대 초소를 강제로 허물었다고 합니다. 군인 20여명이 저항했으나 결국 부대 초소가 온통 폐허가 됐습니다.

기자: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칭다오 청관들이 군부대 초소 망루를 강제로 허무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동영상에는 4일 오후, 청관 백여 명이 라오산 스라오런(石老人)촌 군부대 초소를 포위하고 강제로 허무는 장면이 보입니다.

그 중 청관 한 명이 군부대에 뛰어들자 한 군인에게 몽둥이로 맞아 쓰러졌고 이어서 양측은 격렬히 충돌합니다. 양측은 서로 몽둥이로 때렸고 어떤 사람은 돌이나 벽돌을 들고 싸우거나 서로 부둥켜안고 싸웠는데 현장은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리씨, 현지 주민]
“오후 5시 정도 버스를 타고 그곳을 지나면서 봤어요. 무슨 상황인지 몰랐는데 한 무리 사람들이 보였고 경찰도 있었어요.”

현지 주민 량씨의 증언에 따르면 그 날 군인 20여 명이 저항하다가 청관 백 여명에게 심하게 구타당했다고 합니다. 결국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싸움을 말렸고 현지 주민들은 이 장면을 구경했습니다.

[량씨. 현지 주민]
“초병들이 망루를 계획보다 1미터 더 높이 지었는데 그들이 건축법 위반으로 문제 삼았죠.”

결국 군인들은 청관들에게 패해 도망쳤고 군부대 초소 망루는 청관측에서 몰고 온 굴착기에 강제로 허물리고 말았습니다.

NTD뉴스 천한, 딩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