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여성이 각막 적출? 당국 주장 사실일까(한,중)

[www.ntdtv.co.kr2013-09-04 07:51 PM]

앵커:
지난 3일, 중국 언론은 산시(山西)성 펀시(汾西)시의 6살 어린이 각막 적출 사건이 이미 해결됐다며 용의자는 어린이의 숙모 장후이잉(張會英)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각막 적출은 농촌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기자: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숙모 장씨의 옷에서 피해 어린이 궈(郭)군의 혈흔이 발견돼 DNA 등을 조사한 결과 장씨를 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동기는 궈 군의 부모와 장씨 가족이 함께 봉양하는 부친 문제로 모순이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장씨는 지난 30일 마당 우물에 뛰어들어 이미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이(戴)씨, 베이징 모 군구(軍區)의사]
“이건 모함입니다. 안구는 찾았고 각막만 사라졌어요. 일반 안과의사도 못하는 일이죠. 외과의사, 그것도 자주 이런 수술을 하는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장후이잉이 무슨 지식이 있겠습니까. 각막을 제대로 분리하지 못하면 파열되는데 어떻게 씁니까?”

궈 군은 당시 숙모가 아닌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한 어린이도 머리에 노란 염색을 하고 외지 말투를 쓰는 여성이 궈 군을 데려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정타이칭(鄭太淸), 산시(山西)성 반체제 인사]
“제 판단에 따르면 숙모는 (범인이) 아닙니다. 6살이라면 숙모를 알아봤을 겁니다.”

외부에서는 대부분 이번 사건이 각막 매매와 관련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측은 본 사건이 장기매매와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장기매매든 원한관계든 6살 어린이에게 손을 대는 것은 이미 양심의 한계를 넘어선 일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NTD 뉴스 톈징(田淨), 딩닝(丁寧)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