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부실대출 우려 중국은행 손 털기(한,중)

[www.ntdtv.co.kr 2013-09-04 03:58 AM]

앵커: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중국건설은행 잔여지분 15억 달러(1조6500억원)를 모두 매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은행들이 더 이상 중국 은행에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자:
3일, BoA는 주당 5.36달러에서 5.81홍콩달러로 홍콩 증시에 중국건설은행 지분을 모두 매각했습니다. 당일 중국건설은행 최종가에 비해 5.1%나 할인된 가격입니다. BoA는 중국건설은행 지분을 급매로 매각해 매매 차익을 얻었습니다.

현재 BoA는 중국건설은행 지분 매각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건설은행은 올해 8월부터 매각 압력을 받았으며 현재 BoA의 전면 매각으로 더욱 암담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지난 5월 월가의 또 다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중국공상은행 지분 11억 달러를 전부 처분했습니다.

국제 경제 언론들은 금융위기 후 중국 은행들이 중국공산당 정책에 협조하기 위해 대량의 자금을 풀어 거액의 부실대출을 조장한 후부터 월가가 중국 은행들의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적지 않은 월가 은행들이 중국 은행에 투자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BoA는 중국 은행에서 마지막으로 발을 뺀 미국 대형은행입니다.

NTD 뉴스 차오안(喬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