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8-22 10:24 PM]
앵커:
뇌물수수와 횡령,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전 충칭시 서기 보시라이(薄熙?)의 첫 재판이 22일과 23일 산둥성 지난(濟南)시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해외 언론은 법정 진입이 금지됐지만 세계 각국 기자 100여 명이 법원 밖에 진을 치기도 했습니다.
기자:
재판 첫날, 경찰에 끌려와 무표정한 얼굴로 피고석에 서 있던 보시라이의 모습이 지난시 중급 법원 웨이보에 공개됐습니다. 당국은 외부에 문자로 재판을 중계한다고 발표했지만 나중에 오보라고 전했습니다. 백여 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모여 중국공산당의 정치 위기를 관망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켄지, CNN 기자]
“이 사건은 우여곡절을 거치며 공산당 내부에 심각한 분열을 초래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중국과 법원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보시라이 사건으로 야기된 공산당의 내부 투쟁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첫날 공판에서는 보시라이에게 자금을 지원했던 사업가 쉬밍(徐明)이 증인으로 출석해 보시라이의 뇌물수수 혐의를 증언했습니다. 또 아내 구카이라이(谷開?)가 제출한 뇌물수수 증언에 대해 보시라이는 “미쳤다, 그녀는 수시로 거짓말한다“며 반박했습니다.
[알 자지라 기자]
“이 공원은 보시라이의 옛 사무실 건너편에 있습니다. 전에 군중을 동원해 ‘공산당 찬양가’를 부르던 곳입니다. 그는 마오쩌둥 사상을 숭배하는 대표적인 운동을 벌였죠. 지금 여기에는 ‘그런 노래는 시끄러워’라고 쓴 게시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외신은 지난해 3월부터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보시라이가 오후 6시가 넘을 때까지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며 풍자했습니다.
NTD 뉴스 종합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