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8-21 10:36 AM]
22일,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재판을 시작했다. 지난 시민들에게 보시라이 사건은 핫 이슈로서 어디서나 열띤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택시 기사들은 의기양양하게 최신 소식들을 전하곤 한다.
홍콩 ‘명보’는 “지난시 중급법원 게시판에 붙은 보시라이 재판 공고문 앞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길거리 곳곳에서는 할머니, 택시기사, 청년, 젊은 여성, 누구나 할 것 없이 보시라이 재판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한다.
한 택시 기사는 오늘 베이징에서 온 기자를 태웠다며, 그 기자가 알려준 소식에 따르면, “보시라이가 현재 베이징에 있지만 내일 고속열차를 타고 지난에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주었다.
한 젊은이는 “보시라이는 이미 지난 감옥으로 이송됐으며, 재판이 지난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시의 지위가 대단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할머니는 “18일부터 공안 서너 명이 조를 이뤄 법원 주변 순찰을 시작했고, 법원 측은 최근 외부인 출입을 금지시켰다”는 얘기를 전했다.
“취재 허가 받으려면 7단계 심사 거쳐야”
재판 취재 기자증 발급은 법원에서 300미터쯤 떨어진 길화(吉華)호텔에서 하고 있다. 길화호텔 안팎은 아주 긴장된 분위기이다.
호텔 출입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고, 보안 검색은 공항 못지않다. 취재 허가를 받기 위해 호텔 로비에 들어가려면 공안에게 기자증을 제시해야 한다. 서류양식을 교부받아 작성하고, 접수시킨 후, 전산 입력하고, 사진 찍고, 증명서를 만들고, 증명서를 받아 가는데 7 단계를 다 지나야 통과된다.
그러나 외부에선 보편적으로 보시라이-구카이라이 재판이 연극에 불과하다고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