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8-17 11:48 AM]
앵커:
최근, 중국 허난성 퉁쉬(通許)현 당국이 고속도로 건설을 이유로 농지를 수용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백여 명과 불도저 8대를 동원해 수확을 앞둔 농작물들을 밀어버리고 농민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고 합니다. 농민들은 당국이 배상을 해주지 않아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한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카이펑시 퉁쉬현 쓰쒀러우(四所?)진에서 농민들의 애원도 불구하고 경찰과 사복경찰들이 불도저 8대를 동원해 수확을 앞둔 옥수수를 전부 밀어 넘어뜨렸습니다.
쓰쒀러우 파출소 소장의 지시로 경찰들은 농민들을 무자비하게 구타해 두 명을 입원시키고 두 명을 연행했습니다.
농민들은 인터넷에 호소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토지를 밀어버리고 그 다음에 측량을 합니다. 한 무에 3만 8천 위안을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한 푼도 받지 못했고 토지사용권으로 대신 받았는데 언제쯤 현금으로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반 과정 중에 우리는 공식 문서를 보지 못했고 그들의 구두약속만 들었을 뿐입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NTD 기자는 쓰쒀러우 파출소에 전화를 걸었지만 당직 공무원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당직 공무원]
“저는 지금 사건 처리로 전화 받기가 어렵습니다.”
후베이성의 인권운동가 타이융민(秦永敏)씨는 “이 같은 강제 토지수용 사건이 전국 각지에서 매일 발생한다”고 합니다.
[타이융민, 후베이성 인권운동가]
“민중에게는 공안, 검찰원, 법원에 고소할 수 있고 파출소, 공안국에 가서 보호를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파출소나 공안국은 강제 철거를 보호해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빼앗고 부수고, 불 지르고 살인하는 폭력조직을 보호합니다. 왜냐하면 그 폭력조직을 정부가 파견했기 때문입니다.”
현지 정부는 고속도로 건설 서비스 구역이란 명목으로 토지를 강제 수용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고속도로는 아직 건설되지 않고 있으며 상급 정부도 관련 주민과 토지 배상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NTD 뉴스 린리(林莉), 츄치신(邱奇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