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8-13 04:54 AM]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2일 중국 인터넷 소식에 따르면 가수 쑹쭈잉(宋祖英)이 7년만에 해군문공단 부단장에서 단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숨기려는 것인지 신화통신도 직접 보도 않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해군 가무단 단장은 정군급(正軍級) 대우를 받습니다.
쑹쭈잉과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스캔들은 공개된 비밀입니다.
쑹쭈잉은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과 경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펑리위안의 공식적인 직업은 군 총정치부 가무단 단장입니다. 때문에 장쩌민의 내연녀 쑹쭈잉도 마침내 펑리위안과 대등하게 된 셈입니다.
하지만 쑹쭈잉은 승진과 함께 무대 활동을 접어, 공산당의 집안 갈등을 드러내기 어렵게 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2002년, 후난성 사오둥(邵東)에서 ‘국모 쑹쭈잉’이란 책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 책은 장쩌민과 쑹쭈잉의 스캔들을 낱낱이 폭로했는데, 장쩌민의 진노로 수십명이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두 사람의 혼외정사가 사실임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장쩌민의 지시로 지난 24년 동안 쑹쭈잉은 매년 CCTV 설날프로에 출연했습니다. 1991년 해군정치부 가무단에 가수로 입단한 쑹쭈잉은 2005년엔 부단장이 됐습니다.
게다가 부단장으로서는 대교(大校)라는 가장 높은 군 계급을 갖고, 정사급(正師級) 대우를 받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쑹쭈잉을 스타로 띄우기 위해 인민일보 등을 통해 자주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때문에 쑹쭈잉은 권력투쟁에서 장쩌민 세력의 동향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풍향계가 됐습니다.
장쩌민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거금을 들여 쑹쭈잉을 세계 각지 유명 극장에서 노래부르게 했습니다. 쑹쭈잉은 한일월드컵 전야제와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시드니오페라극장, 케네디예술센터, 비엔나 뮤직페어라인 골든홀,
타이베이 아레나 등에서 공연한 바 있습니다.
장쩌민은 연예인에게 공금을 쏟아 붓는 풍조를 확산시킨 장본인입니다.
이번 쑹쭈잉 승진 소식을 알린 익명의 작곡가는 쑹쭈잉이 무대 뒤로 밀려났다고 대놓고 말했습니다. 쑹쭈잉의 무대 활동 감소는 장쩌민의 영향력 약화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쑹쭈잉이 단장으로 승진하고 정군급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당내 권력투쟁이 진행 중이고, 각 계파의 줄다리기가 여전함을 설명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