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위법관들 집단 매춘 논란(한,중)

[www.ntdtv.co.kr 2013-08-10 05:00 AM]

앵커:
최근 상하이 고위직 법관들의 집단매춘 사건이 국내외에 큰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지난 9일 이들 법관이 소속된 상하이고등법원의 대리원장은 ‘집단매춘 사건이 폭로됨으로써, 국내외 적대세력에게 정부를 공격할 기회를 제공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더욱 많은 대중들이 중국공산당의 사법부패에 관심을 가지게 했으며,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자:
상하이시 고등인민법원의 대리원장이자 당서기인 추이야둥(崔亞東)의 발언은 인터넷에서 강렬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네티즌들은 ‘자신은 썩어 문드러졌다. 그래도 남더러는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들이야말로 공공의 적이다’, ‘이 원장의 뇌 속엔 황푸(黃浦)강 돼지사체의 내장이 얼마나 들어 있길래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나?’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직 검찰관 선량칭(瀋良慶)씨는 “이런 일이 민주국가에서 발생했다면 추이야둥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했어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선량칭, 전 안후이(安徽)성 검찰관]
“비록 그 자신이 매춘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는 상하이고등법원 수장이기 때문에 지도자로서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상하이 시민 마오헝펑(毛?鳳)씨는 “상하이 사법계통이 대단히 부패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는 상팡런(上訪人)이 상하이에 몇 천 명이나 있고, 일부는 혹독한 고문을 당해 목숨을 잃기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오헝펑, 상하이 상팡런]
“지방정부의 부패한 관리들이 서로서로 감싸준다는 걸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무능한 정부부처와 법원, 공안 모두 시꺼멓습니다. 독재체제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나아질 수 없는 거지요.”

법학자 쉬신(徐昕)씨는 ‘법률을 공부한 적이 없는 사람이, 법관 집단매춘 사건을 적대세력에게로 돌리는 사람이 상하이고등법원 대리원장을 맡고 있다. 이는 이번 사건 자체보다 사법부에 더 큰 해를 끼친다.’는 글을 웨이보에 올리기도했습니다.

NTD 뉴스 린리(林莉), 츄지신(邱奇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