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8-06 11:24 PM]
앵커: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溫州)시 러칭(樂?) 주민들이 한 화학공장의 공장 오염수 배출로 주민들이 암에 걸렸다며 집단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경찰 수백 명을 동원해 시위를 해산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 명의 주민이 체포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주민들은 3일 시 정부에 가서 시위자 석방을 요구했고, 일부 주민들은 현재까지도 화학공장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현재까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오염이 가장 심각한 판스(磐石) 지역 주민들이 러쓰(樂斯) 화학공장 앞에서 한 달 넘게 시위를 벌였습니다. 3일 공장 측은 무기를 든 깡패들을 고용해 부녀자를 비롯한 주민 여러 명을 구타해 부상을 입혔습니다. 경찰 수백 명도 현장에 출동해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했습니다.
[주(朱)씨, 판스진 주민]
“며칠 동안 모두 시위를 했습니다. 수 백 명 주민들이 화학공장에서 격하게 시위를 벌였습니다. 판스 주민들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5, 6명이 잡혀갔다고 합니다. 정부는 지금도 탄압하고 있습니다.”
판스촌은 많은 주민들이 암으로 사망해서 ‘암 마을’이라고 불립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청장년층이지만 13세 어린이도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모두 화학공장 오염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朱)씨, 판스진 주민]
“오염이 아주 심각합니다. 이웃에서 벌써 몇 사람이나 죽었습니다. 한 사람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데, 곧 죽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대략 40대입니다. 벼농사를 지어도 모두 먹기가 무서워서 외지로 팔아버립니다.”
수개월간의 항의에도 현지 정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오히려 소식을 봉쇄하라는 명령을 내려 주민들이 언론에 사건을 폭로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NTD뉴스 슝빈(熊斌), 왕밍위(王明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