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7-20 03:01 AM]
앵커:
중국과 대만의 합작회사 태평양백화점(SOGO)이 중국측 합작회사 청상(成商)그룹에 점거된 가운데, 청상그룹 측은 회사가 자신들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서류를 19일 제출했습니다. 백화점 측은 영업 손실을 제외하고도 설비나 상품만으로도 피해액이 5억 위안이 넘는다며 청상그룹 측을 ‘늑대’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리광룽(李光榮), 태평양백화점 영업 총경리]
“놀라움과 분노입니다. 강도가 편지를 보내 자신의 물건이라고 말하는 식입니다.”
기자:
편지를 읽은 백화점 영업책임자 리광룽 영업 총경리는 청상그룹은 매장 약탈뿐만 아니라 회사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한다며 분노했습니다.
[리광룽]
“그들은 편지를 보내 이 회사가 자신들의 소유이며 모든 권리가 그들에게 있으니 우리에게 꼼짝 말라고 합니다. 우리가 20년이나 경영해 왔는데 편지 한 통으로 이 회사를 소유하려 합니다.”
태평양백화점이 점거된 후 3차례에 걸친 협의는 모두 무산됐습니다. 백화점 측은 폐점을 피할 수 없게 됐고, 하루 영업 손실액은 100만여 위안에 달한다고 합니다.
[기자]
“오늘로 5일째입니다만, 백화점 전체의 손실액은 얼마나 되는지요?”
[리광룽]
“제 견해입니다만 영업 손실은 아직까지는 작은 일입니다. 편지에 적은 내용대로 회사가 그들 소유가 됐을 경우 장부상 자산만도 약 2억 위안이 됩니다. 제조사 상품이나 모든 설비를 합하면 아마 5억 위안이 넘을 겁니다.”
[기자]
“이 사건에서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점이 있다면요?”
[리광룽]
“불법 침입 후 입구를 차지하고 우리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대만인에게 있어서 이 같은 생각이나 행위는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법치사회와는 거리가 먼 중국에서 대만기업이 얼마나 자신의 권리를 수호할 수 있을지 사태의 행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NTD 뉴스 리징징(李晶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