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7-27 05:54 AM]
중국 최대 국영 석탄기업 ‘신화(神華)그룹’이 내몽고 자치구에서 오랫동안 수원(水源)과 환경을 파괴해 초원의 사막화가 발생했다고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가 보고했습니다.
2006년, 신화그룹은 내몽고 자치구 오르도스시의 마오우스 사막지역에서 ‘연료 전환 프로젝트’용 취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취수한 지하수 누적은 5,000만 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인근 쑤베이나오얼(蘇貝??) 호수의 면적이 최근 7년 사이 62%나 감소했으며 다른 생태 환경에도 악영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쑨칭웨이(孫慶偉), 환경운동가]
“지하수위가 내려가면 지표수나 호수가 줄어듭니다. 수량이 풍부하던 우물이라도 마르게 되고 주민과 가축의 식수도 없어지게 되며 식물 또한 시들기 마련입니다.”
신화그룹은 대외적으로는 이 프로젝트를 제로 오염이라고 선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린피스의 조사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신화그룹은 배수갱(吸水坑)을 파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오염폐수를 은밀히 배출하고 있었습니다.
[쑨칭웨이]
“공장에서 오수를 주변 황무지에 직접 흘려보내 지하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샘플 검사했는데 70종이 넘는 유독?유해 물질을 검출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이런 종류의 오염과 수자원 고갈은 돌발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묻고 싶은 것은 신화그룹은 왜 과거 몇 년 간 이점을 고려하지 않았습니까?”
[신화그룹 홍보과]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말을….. 지금 우리도 검사 중에 있습니다.”
[쩡이(鄭義), 재미 중국환경보호작가]
“중국의 지금과 같은 제도 하에서 이른바 ‘자체조사(自己調査)’는 기본적으로 허구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무원과 기업이 서로 감싸주고 있고 또 환경 파괴로부터 거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그룹이 어떻게 객관적으로 자체조사를 할 수 있을까요?”
신화그룹은 중국 공산당 중앙이 직접 관할하는 주된 기업 53개사 중 하나입니다. 그린피스가 신화그룹의 생태환경파괴를 폭로한 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관련 기사를 곧바로 삭제했으며 각 웹사이트 전재도 금지했습니다.
[쩡이]
“신화기업과 환경부 정부 직원들은 이익 공동체입니다. 민중과 환경보호를 적으로 간주하는 이익집단입니다.”
환경보호자들은 우리의 후손들이 사진 속에서만 초원의 모습을 보게 될까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쑨칭웨이]
“이익은 극히 일부 사람이 독식하고 피해는 다른 많은 사람이 입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한번 사라지면 두 번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것입니다.”
NTD 뉴스 린란(林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