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어용단체 비난 여교사, 中 관영 언론에 먹칠 당해(한,중)

[www.ntdtv.co.kr 2013-07-27 11:17 PM]

지난 1년간, 홍콩 번화가 몽콕에서는 중국공산당의 어용단체인 ‘홍콩 청년관애회(靑年關愛會)’가 파룬궁 진상을 알리는 부스를 계속 방해하고 있어 시민들의 큰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7월 14일, ‘청년관애회’의 악행을 비난한 한 여교사의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그녀는 ‘현대판 여협객’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관영 언론이 이 여교사를 먹칠하는 보도를 하자 한층 더 화제를 모았습니다.

[홍콩 시민]
“나는 파룬궁 수련자가 아니다. 나는 진정한 홍콩인이다. 눈에 거슬리는 이런 일이 당신들 ‘청년관애회’의 ‘사랑(關愛)’인가? 이런 식으로 홍콩 시민을 모욕하면서 ‘사랑’이라고 하는가? 부끄럽지 않은가? 게다가 경찰까지 편을 들고 있다. 사람에게는 언론의 자유가 있다. 공산당의 행동이 올바르다면 왜 이런 부도덕한 일을 하는가? 중국공산당에 대한 악감정이 늘어날 뿐이며 사악하기 그지없다. 우리들이 소리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공산당이 살인하고 장기매매를 하고 있는 것은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다. 그런데 당신들 경찰은 이러한 폭력적인 독재정권을 수호하고 있다.”

7월 14일, 홍콩 몽콕에서 공산당의 악행을 강하게 비난한 이 여성은 홍콩 교사 린후이쓰(林慧思)입니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져 화제가 됐습니다. 18일, 인터넷 언론의 취재에서 린씨는 속내를 밝혔습니다.

[린후이쓰, 홍콩 교사]
“파룬궁이 아니어도 불공평한 일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이번에는 파룬궁을 파괴하고 그 다음은 다른 교회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25일, 중국공산당 배경을 가진 부호 양서우청(楊受成)의 언론사 ‘동방신지(東方新地)’가 갑자기 린씨가 경찰을 매도했다고 비난하는 날조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중국공산당의 인터넷 댓글부대 ‘우마오당(五毛黨)’을 동원해 인터넷에서 비방 댓글을 올리고 심지어 린씨가 근무하는 학교에 그녀의 해고를 요구했습니다.

린씨의 부친이자 전직 구(區)의원인 린썬청(林森成)은 26일 NTD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지금 큰 압력을 받고 있지만 딸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린썬청, 린후이쓰의 부친]
“딸은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녀는 일반 시민일 뿐입니다. 영상을 보았는데 많은 시민들이 파룬궁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내가 현장에 있었다면 나도 그들(청년관애회)을 비난했겠지요. 많은 시민들은 청년관애회와 경찰이 잘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교사로 근무해왔던 린씨는 행정장관 교사상(卓越敎學賞)을 수상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편지를 써서 린 선생님을 지지하는 행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또, 그녀가 근무하는 학교 교장에게는 날조 보도에 대해 조사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NTD 뉴스 량전(梁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