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7-17 05:52 PM]
앵커:
최근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인민감독넷’ 사이트가 폐쇄되고 운영자 주루이펑(朱瑞峰)이 실종됐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NTD 확인에 따르면, 인민감독넷이 폐쇄된 것은 사실이지만 주루이펑은 실종되지 않았습니다.
기자:
지난 16일 밤, 시나(新浪) 웨이보에서 한 네티즌(作家草軍書)은 인민감독넷 운영자 주루이펑이 웨이보에서 고위관리 스캔들을 폭로한 후 실종됐다면서 보복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수천명의 네티즌이 리트윗하면서 이 소식은 순식간에 인터넷에 전해졌고 관심을 나타내는 리플이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루이펑은 17일 아침 NTD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는 네티즌과 언론의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인터넷에서 활동이 전면 금지된 것은 맞지만, 자신은 현재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주루이펑, 인민감독넷 운영자]
“저의 웨이보는 중앙판공청의 명령으로 모두 봉쇄됐습니다. 사이트는 중난하이(中南海.중국 지도부 집단 거주지) 고위관리 판웨(范悅)의 스캔들 그리고 금지단어 ‘특별공급’이 포함돼 폐쇄된지 꽤 됐습니다.”
이번 사이트 폐쇄는 주루이펑이 전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법제실(法制室) 주임 판웨(范悅)가 평소 자주 베이징의 나이트클럽에 출입했으며, 중난하이의 특별제공품들을 클럽 여 종업들에게 갖다 줬다는 사실을 폭로한 것과 관련 있습니다. 주루이펑은 자신의 폭로가 고위층을 두렵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루이펑, 인민감독넷 운영자]
“그들은 며칠 전 많은 우마오(五毛. 댓글부대)들을 동원해 저를 협박했습니다. 지금까지 판웨가 처벌을 받지 않고 있는 이유는 배후에 대단한 인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상사는 중앙판공청 관리니까요.”
주루이펑은 인터넷 시대에 중국 공산당은 진실을 덮어 감출 수 없을 것이라면서, 계속 사회의 추악한 현상을 보도하고 정계와 재계의 어두운 내막을 폭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