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7-16 09:18 PM]
속보 전해드립니다. 대만 위안둥(遠東)그룹이 중국과 합자한 쓰촨성 청두(成都)시의 타이핑양(太平洋) 백화점이 강제 휴업을 당했다는 소식입니다. 청두에 위치한 타이핑양백화점 춘시(春熙)점은 15일 밤 예고 없이 건물주인 청상(成商)그룹의 침입으로 화요일에 정상운영하지 못했습니다. 이 바람에 백화점측은 1백만 위안(약 1억 8천만 원) 넘게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위안둥그룹은 현지 대만사무판공실과 청두시 정부에 긴급 원조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쇠사슬과 자물쇠를 달아 놓고 문 앞에 보초 3명이 있습니다. 백화점 직원들은 한쪽에 서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15일 타이핑양백화점 춘시점이 갑자기 휴업하게 된 상황입니다. 당시 위안둥그룹은 전혀 대처할 수 없었습니다.
[백화점 영업 총지배인 리광룽]
“공권력 개입 없이 사람을 동원해 통로를 점령하고 직원이 들어가지 못하게 해서 영업하지 못했습니다.”
청상그룹은 15일 밤 12시가 넘어 사람을 투입해 백화점 내 모든 상품을 압류했으며 백화점측은 이날 하루만 최소 1백만 위안의 손해를 보았습니다.
[백화점 영업 총지배인 리광룽]
“그들은 우리 백화점의 영업이 잘 되는 것을 보고 계약이 끝나기 전에 갖은 방법을 써서 쫓아내려 했습니다. 임대료를 올리고 물과 전기를 끊었으며 지금은 불법 침입까지 일삼는 등 갖가지 방식으로 우리를 빨리 쫓아내려 합니다.”
타이핑양백화점 춘시점은 1993년에 개업해 이미 20년을 운영해왔습니다. 원래는 연 임대료가 2600만 위안이었는데 건물주 청상그룹은 5배나 높은 1억3천만 위안을 요구했습니다. 6천 위안만 지불하겠다는 위안둥그룹과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자 쌍방은 법원까지 가서 조정회를 가졌습니다. 강제휴업 상태에 빠지자 타이핑양백화점은 현지 대만 대만사무판공실과 연락을 취했습니다.
[백화점 영업 총지배인 리광룽]
“이 일을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은 대만 측에서만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 네, 네, 맞습니다.”
대만 기업이 중국에서 강제로 휴업을 당했지만 도움을 요청할 데가 없습니다. 위안둥그룹측은 대만 정부가 나서서 공정하게 일을 처리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NTD 아태TV 리징징(李晶晶) 대만 타이베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