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kr 2013-07-15 05:18 AM]
정부 발표 불신‥장먼 시위 지속
중국 광둥(廣東)성 장먼(江門)시 당국이 관할 허산(鶴山)지역의 우라늄 처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위는 3일째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정부의 말 바꾸기를 우려했습니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14일 다시 시위에 나선 허산 시민들은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정부 청사 앞에서 관련 프로젝트 영구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이날 황웨성(黃悅勝) 장먼시 부서기가 시위 현장에서 프로젝트가 취소됐고 다른 명목의 재개도 없을 것이라는 정부 공문을 직접 읽어주며 확인해서야 시위대는 해산했습니다.
베이다이허 회의서 보시라이 사건 논의
중국 지도부의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를 앞두고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서기 사건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 전 서기에 대한 재판이 곧 열리 것이란 소문도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틀간, 해외 중문매체들은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를 인용해, 보 전 서기에 대한 재판이 7월이나 8월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중급인민법원은 이런 소문을 부인했습니다.
연합조보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 전 서기에 대한 재판이 올 가을 열리는 중국 공산당 18기 3중전회 개막 전에 종결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보시라이 사건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매년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열립니다. 또 18기 3중전회는 오는 9월이나 10월 열릴 예정입니다. 따라서 보 전 서기에 대한 재판은 8월이나 9월에 열릴 확률이 높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공산당 기관지, 관련 보도 삭제
이번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이 이례적으로 연합조보 관련 보도를 그대로 전재해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네티즌들은 “인민일보 해외판도 유언비어를 전하나?” “정보가 어디서 나온 것일까?”라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인민일보 웹사이트는 관련 보도를 삭제했습니다. 이는 보시라이 사건에 대한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해외 언론에서 처음 보도가 나왔고 보 전 서기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언급, 그리고 하루도 채 안돼서 기사가 삭제됐다는 점을 등으로 봤을 때 수상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국내 정치 기사를 당 기관지 해외판이 그것도 해외 언론을 전재했다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강제 철거로 주민-경찰 유혈충돌
최근 중국 남부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서 공장 숙소 강제철거로 유혈충돌이 빚어져 여러명이 부상했습니다.
중국재스민혁명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난닝시에서 경찰, 청관(城管.도시관리 공무원)과 경비원 등으로 구성된 수천명 규모의 철거반이 칭슈(靑秀)구의 콘크리트공장에 쳐들어가 공장 숙소를 강제로 허물었습니다. 입주해 있는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충돌이 빚어져 7-8명이 부상했습니다.
칭슈구는 고속철을 건설하기 위해 이 콘크리트공장 숙소 부지를 수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보상 문제로 3분의 1의 입주민들이 철거를 반대하자 현지 당국이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한 것입니다.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