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위기 얼마나 심각하길래?‥새벽에 긴급 회의 소집(한,중)

[www.ntdtv.com 2013-07-06 10:03 AM]

새지도부 출범 100여일만에 중국에서는 심각한 경제위기가 발생했다. 중국 언론들조차도 최근 베이징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기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각종 회의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 심지어 한 부총리 주재로 아침 5시에 긴급회의가 소집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총리의 이름과 회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금융 전문가들은 베이징에 집결

중국 남방주말(南方週末) 신문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는 금융계 실태와 개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각종 세미나와 회의가 긴장하게 열리고 있다. 고위층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부총리는 아침 5시에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경제개혁에 관한 준비는 올해 연초부터 시작됐으며 개혁 방안과 전략 등에 대한 전국 각지 전문가들의 제안 보고서가 중앙정부에 잇따라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금융계에서만 하더라도 싱크탱크와 상업은행 등 기관이 국무원의 요구에 따라 10여개 개혁 방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이들 방안은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 방법, 개혁 중점 대상 등을 놓고 큰 의견 갈등이 존재한다.

남방주말에 따르면, 약 3개월 후 열리는 18차 3중 전회에서는 관례에 따라 새로운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하게 된다. 이는 새지도부의 노선을 알아볼 수 있는 관건적인 포인트이다.

워싱턴 국제전략연구센터 중국문제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존슨은 “이찌됐든 이번 전체회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회의에서는 개혁의 방향이 밝혀지거나 당내 개혁이 정체된 정도를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서 경제개혁 화제

중국 한 네티즌은 “단순 금융개혁이라면 자금이 자금을 낳게 하는 기존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해, 민생 개선이나 경제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다른 한 네티즌도 “은행 자금은 모두 특권층의 손에 흘러들어가 사금융에 이용됐다. 민영기업은 그들의 손에서 고금리로 대출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이 개변되지 않는다면 중국 제조업은 갈수록 쇠락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