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薄案????。(???片) |
[www.ntdtv.com 2013-07-02 04:41 AM]
관례에 따라 중국 지도부는 7.1 공산당 창당 기념일 이후 유명 휴양지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비밀 회의를 개최한다. 작년 베이다이허 회의에서는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에서 교체될 최고지도부 정원을 9명에서 7명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홍콩 언론에서는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서기 처리 문제가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최근 불거진 국영 은행 유동성 문제도 포함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보시라이’ ‘금융경색’ 논의 될듯
중국 공산당의 베이다이허 회의는 매년 여름 가장 중요한 정치 일정이다. 지난해 7월 8일-8월 29일 사이 중국 당국은 광저우(廣州) 무장경찰학교 100여명의 학생들을 베이다이허 질서유지에 동원했는데 이 기간에 중국 지도부의 회의가 열렸던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핵심 의제는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 인사변동 문제였는데 거기서 최고지도부 정원을 9명에서 7명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홍콩 애플데일리 논평은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가 지난해와 비슷한 8월 초나 중순에 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회의의 첫 번째 의제가 지난해 해결하지 못한 보시라이 전 충칭 서기 처리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평은 그러나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이들의 후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보시라이에게 절대 재기할 기회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논평은 또 최근 중국 은행의 유동성 문제가 중국에 미칠 충격에 관한 문제가 주요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18차 3중 전회에 앞서 정치·경제 개혁도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보시라이 재판 임박 3가지 신호
일부 언론들은 보시라이 사건에 대한 재판이 임박했다면서 3가지 신호를 근거로 내놨다.
우선, 중국 공산당 중앙순시조가 지난 6월 충칭시에서 부패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보시라이에 대한 재판에 앞서 마지막 장애물 제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보시라이 재판 임박설을 뒷받침한다.
다음은, 시 주석이 지난달 6일 예상 밖에 미국을 방문했다는 사실이다. 작년 2월 6일 보시라이의 측근 왕리쥔(王立軍) 충칭 공안국장이 미 총영사관으로 피신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시진핑 부주석은 2월 중순 즉시 미국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당시 미국 측과 비밀 협정을 맺고 고급 정보도 갖고 돌아왔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시 주석이 또 다시 갑작스럽게 미국을 방문한 것도 북핵 문제나 남중국해 문제와 같은 잘 알려진 의제 외 보시라이 사건 처리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법률위원회 서기가 마지막 남은 직위에서 해임된 것도 보시라이 재판 임박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멍젠주(孟建柱) 정법위 서기는 처음 종합치리(治理)위원회 주임 신분으로 장쑤성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했다. 그동안 저우 전 서기는 은퇴했지만 종합치리위원회 주임직까지 멍 서기에게 넘겨줬다는 보도는 나온 바 없었다.
저우융캉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전폭 지지를 얻었던 보시라이는 지난해 18차 당대회에서 정법위 서기 자리에 오른 후, 시 주석을 권좌에서 밀어내는 음모를 획책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