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 최측근 낙마, 장파에 심한 타격(한)


[www.ntdtv.com 2013-06-28]

중공 관영매체는 지난 23일, 중공기율감사위원회가 쓰촨성 중국문학예술연합회 주석 궈융샹(郭永祥)을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궈융샹은 쓰촨성 서기를 지낸 저우융캉의 확실한 최측근이며, 저우융캉이 친히 발탁한 심복이다. 정부당국은 궈융샹의 혐의는 민간단체인 문련 주석으로서가 아닌 전 쓰촨 부성장으로서 기율위반혐의라고 밝혔다.

신화망은 기사에서 지난해 12월 쓰촨성 부서기 리춘청(李春城)은 현직에서 낙마했으나, 궈융샹은 2선으로 물러난 뒤 낙마했고, 이는 현직이든, 물러나 있든 법과 기율을 위반한 적이 있다면 처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기사는 이어, 과거 부패관리 낙마는 `58현상(58?象, 1990년대 퇴직을 앞둔 관리가 지나치게 부패한 현상)`때문이었고, 부패관리들은 퇴직 전 직위를 사고팔아 한 몫 크게 잡으려 했지만, 보통 `58현상`의 전형은 대부분 `파리` 수준이며, `새끼호랑이`까지도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18대 당 대회 이후 시진핑 총서기는 파리든 호랑이든 법을 위반하고 기강을 어지럽힌다면 해묵은 일이라도 다시 문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6월 시진핑 주석 방미기간 중, 장쩌민파 류윈산 중앙선전부장의 통제를 받고 있는 신화사 산하 신화매일전신(新華每日電?訊)은 반부패를 약화시키기 위해 세 편의 특집기사를 냈다.

이에 후진타오 전 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는 즉각 모습을 드러내 시 주석에게 힘을 실어줬다. 당 매체들은 후진타오 전 주석의 신간출간과 함께 덩샤오핑의 후계자라고 추켜세우고 인민망도 최근 ‘원 총리는 우리와 가까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통해 원 총리의 영향력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며, 중공 권력층에 매우 가깝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 외, 주룽지 전 총리의 딸, 중은홍콩유한공사(中銀香港有限公司)부총재 주옌라이(朱燕?)는 최근 주 전 총리가 반부패 운동에 “반부패 방향이 맞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좌파 반헌정(反憲政)의 선봉 양샤오칭(楊曉靑) 교수는 인민대에서 해고당했다. 또 후야오방 전 총서기 아들인 후더화(胡德華)가 최근 시진핑 주석의 보수적인 정치자세를 비판한 평론을 게재해, 시진핑이 류윈산을 공격하는 신호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장파의 총 집사 저우융캉의 최측근인 궈융샹 전 쓰촨성 부성장의 낙마는 장파 핵심 본거지에 재차 심한 타격을 주었으며, 큰 호랑이(大老虎)의 정체를 폭로할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