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중국 통화부족(한,중)

[www.ntdtv.com 2013-06-28 11:24 AM]

최근 중국에 나타난 통화부족에 대해 금융계 인사들만 주목하는 게 아니라 이젠 거리 백성들마저 식후 화제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럼 무엇이 통화부족이겠습니까? 은행에 어찌 돈이 부족하단 말입니까? 그림을 보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그림을 보도록 합시다. 여기서 이 외지 사람은 은행을 대표합니다. 하여간 돈은 이 그림처럼 흘러다닙니다. 자금은 유동하고 있는 것이죠. 자금이 흘러야만(유동해야만) 경제가 돌아갑니다. 경제를 크게 보면(거시 경제 체계에서), 유동성이란 바로 경제 체계 속에 투자한 자금이 얼마인가를 가리킵니다. 돈이 많으면 자금유동이 수월하지만 돈이 적으면 자금 유동이 어렵습니다.

은행 업무에는 제도권 업무(표내 업무)와 그림자 업무(표외 업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제도권 업무의 핵심은 바로 대출입니다. 민간 저축한 저금을 일정한 이율로 기업에 대출해 준다는 것입니다.(그림자 : 수익성이 명확하지 않고 불확실하게 어른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그림자 업무는 바로 그림자 은행(shadow bank) 방식의 고금리 대출업무입니다. 그들은 기업에 대출 조건은 비교적 수월하지만 이율은 비교적 높은 대출을 제공합니다. 그림자 은행은 대출의 감독 관리가 어렵고 따라서 이윤은 엄청 높습니다.

이 가운데는 또 만기불일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기업이 은행에서 5년 기한으로 돈을 빌려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프로젝트 완수는 5년 만에 이루어질 수 있어도, 투자 수익 회수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돈은 갚아야 하는데 돈이 들어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회사는 자금 상환이 늦어지고 은행도 자금부족에 빠집니다. 이때 경제가 침체된 상황이면 더욱 위험합니다.

2013년, 중국 경제 침체는 표외 자금 회수를 어렵게 했습니다. 동시에 만기 불일치 등 원인으로 일부 은행은 단기 내 자금부족이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다른 은행에서 빌려야 합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은행 간에 빌려 쓰는 돈의 이율은 2%-3% 정도입니다. 그러나 유동성이 극도로 부족할 때면 은행은 현금을 남에게 빌려 주기 싫어합니다. 모두가 다 돈이 부족한데 자금을 내놓으려 하지 않습니다. 돈을 빌려야 하겠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그리하여 은행 간의 단기대부 금리(콜 금리)가 급등합니다. 콜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은 돈 빌리기가 더욱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지금 보게 되는 통화부족이 조성된 것입니다.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