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분한 푸첸 촌민, 탐관을 결박…직원들은 쉬쉬(한,중)

[www.ntdtv.com 2013-06-21 05:00 AM]

6월 18일 저녁 8시, 푸젠성 진쟝시(晉江市) 왕추어촌(王?村) 촌민들은 탐관이 주도하는 불합리한 강제 철거에 반대하여 세 번째로 거리시위에 나섰습니다. 그 와중에 촌민대표가 경찰에 잡혀 구타로 중상을 입었기에, 격분한 촌민들은 촌장을 결박, 거리에 끌고 나가 조리돌림 하였습니다. 소식과 사진이 미니 블로그에 다수 전재되었지만 왕추어촌민 위원회 직원들은 사건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왕추어촌 촌민의 제3차 반 탐관 시위에 맞서 당국은 공안 500명 이상과 80대 차량을 출동시켜 마을을 봉쇄, 외지인과 차량의 진입을 차단했습니다. 한 촌민이 블로그에, 촌민 대표 훙싱푸(洪幸福) 부부가 푸쟝 SM 상가에서 경찰에게 결박당한 후, 신분이 불분명한 사람들에게 맞아 중상을 입었고, 핸드폰도 빼앗겼으며, 지금은 행방불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문을 들은 촌민들은 길을 막고 항의하는 한편, 촌장을 결박, 거리에 끌고 나가 조리돌림 하면서 공안에게 촌 대표를 석방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사건은 밤중 12시까지 줄곧 지속되다가 훙싱푸 부부가 놓여나오고 나서야 촌민들은 촌장을 풀어주었습니다.

왕추어촌의 한 촌민이 NTD TV에게 훙싱푸 대표의 납치가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왕추어촌 촌민:
“잡히기는 정말로 잡힌거죠, 그 때 그가 아무 이유 없이 잡혀서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나온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세 보지는 않았으나 보기에 사람이 무척 많았어요. 그리고 당신도 인터넷에 사진이 많이 나온걸 보지 않았어요? 사진에 이런 게 다 있지 않습니까?”

왕추어촌 촌민의 인권시위 사진은 이미 다수의 사이트에 전재되어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왕추어촌 주민 위원회 직원은 사건 발생을 한사코 부인합니다.

[왕추어촌 주민위원회 직원]:
“없습니다, 그런 일은 없어요, 어떤 사람들이 요언을 날조했을 것입니다.”

왕추어촌 촌장 훙메이리앤(洪美戀)은 직권을 남용하여 사사로이 마을의 경작지를 팔고 땅을 판 돈을 혼자 삼키고는 촌민들에게 한 푼 배상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또 촌민들에게 강제 철거를 받아들이도록 강박하였다는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촌민들은 여러 번 마을의 문제를 진쟝 및 촨저우(泉州) 법원에 고소했지만 법원들은 모두 이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 이전 6월 9일에는, 왕추어촌 400여 촌민들이 징을 치고 북을 두드리면서 거리 시위를 하다가 사복 경찰에게 해산 당했는데 충돌 가운데서 촌민 8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NTD TV 텐징(田淨), 중위안(鍾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