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송사 직원 5천명, 공산당 탈당(한)


▲ 사진은 2008년 6월 14일 미국 뉴욕 플러싱에서 거행된 중국공산당 탈당 성원 모습. (대기원DB)

[www.ntdtv.com 2013-06-21]

6월 14일, 후난 성의 방송관련 회사 직원 2,000여 명은 후난 성 청사에 부당대우를 시정해 달라고 호소하러 갔으나 폭력으로 쫓겨나고 대표자들은 체포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최근 후난 성의 라디오와 TV 방송국 직원 5,000여 명은 공개적으로 공산당을 탈당할 것을 결의하고 자신들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베이징에 가겠다고 밝혔다.

소식통을 따르면, 후난 성의 각 향과 촌에는 모두 8,000명의 방송 관련 직원이 있으며 그들 대부분 중공 당원이다. 1970~1980년대에 고등교육을 받은 그들은 오랫동안 농촌에서 중공을 선전하고 교육하는 홍보 영화를 방영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열심히 일한 만큼 대우를 받지 못했고 노쇠해지자 당국의 버림을 받았다.

6월 14일, 직원 2,000여 명은 성 정부에 가서 2012년 재정부, 교육부, 중공 중앙 선전부가 동시에 알린 문건 47호를 실행하고 생활고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그들은 경찰에게 쫓겨났으며 여러 명이 체포됐다.

인터넷 사이트 유권망(維權網)을 따르면, 현장에서 경찰은 대표 6명을 체포하고 쇠고랑을 채웠다. 체포된 직원은 각 지방정부 안전요원들에게 인계됐고 일부는 나중에 고향으로 돌려 보내졌다.

그중 한 대표는 본지 기자에게 “우리는 성 정부에 가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들어주는 관리가 없었다. 그러다 오후 3시쯤 무장경찰과 공안이 출동해 우리를 쫓아냈으며 6명이 체포됐다. 그날은 매우 더워 억울함을 호소하던 40여 명은 병원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모두 화가 났으며 일부 직원은 베이징에 전화해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당국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체포당한 대표자 오 모 씨 석방이 이뤄지지 않자 직원들은 분노했으며, 직원 5,000여 명은 공산당 탈당을 결의하고 베이징에 억울함을 호소하기로 했다.

한 직원은 “우리는 공산당을 위해 30~40년 동안 일했다. 나도 38년 동안 공산당을 위해 일해 왔다. 지금은 예순이 넘어 일할 수 없는데도 공산당은 복지 혜택도 없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더는 공산당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는 한 대표는 “우리는 공산당을 위해 30여 년 동안 일했다. 청춘을 공산당에 바쳤던 직원의 10%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할 정도로 억울해한다.”고 말했다.

현지 정부는 직원들에게 매달 생활비로 5~6백 위안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직원들은 이 금액으로 생활이 안 되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매달 1,000위안 정도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중국의 자유시인 왕창(王藏)은 “공산당은 감언이설로 온갖 나쁜 짓을 했다. 이 때문에 나는 그들에게 어떤 개혁이 일어날 거라고 믿지 않는다. 개혁 운운 해도 모두 국제사회를 우롱하고 혼돈시키려는 수작이다. 그래서 이런 말들을 믿지 않는다. 나는 공산당에 대해 어떤 환상도 갖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