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6-17 09:18 PM]
에드워드 스노든 전직 CIA 요원이 미국 정부의 도청 공작을 폭로한 사건이 계속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딕 체니 전 부통령은 미디어 취재에서, 스노든의 행동은 배신행위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중국에 매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마지막 날 밤 영국의 좌파 신문 ‘가디언’이 홍콩에 몸을 숨긴 스노든을 취재, 미국의 개인 정보 수집 시스템 프리즘 계획을 폭로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미국과 중공이 어떤 합의를 내지 못한 것에 쏠려 있던 세계의 시선이 스노든 사건으로 옮겨가는 결과가 발생했습니다.
이틀 후, 베이징 근처 홍콩 영어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다시 세부 사항을 폭로해 미국이 2009년부터 홍콩과 중국 본토의 기구에 대해 인터넷 감시하고 정보를 수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노든은 한 나라 두 제도 아래 홍콩을 망명 대상으로 선택한 것과, 시기를 미·중 정상회담 직후에 선택해 폭로한 것에 대해 유럽의 한 언론은 스노든이 베이징 당국의 협조자가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스노든 씨가 중국 스파이가 아닐까에 대해 의심하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타국에 대한 첩보 공작은 국제 사회에서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그러나 스노든이 미·중 정상회담 직후, 홍콩에서 미국 국가안전보장국의 비밀공작을 폭로한 것에 대해 그 배후 동기를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 것은 상식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29세의 스노든이 실명으로 고발한 것은, 지금까지의 관행인 익명 노출과는 전혀 다른 방법입니다. 게다가 노출을 도운 미디어는 영국 ‘가디언’ 신문과 홍콩 영어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모두 좌파 성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일로부터, 사건의 배후에 거대한 세력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노든의 폭로가 있은 지 1주일 후인 16일 체니 전 부통령이 스노든이 홍콩 망명을 먼저 선택한 것은 중국에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중국 붕괴 곧 시작’의 저자 고든 장은 스노든이 미국의 이중간첩으로, 미·중간 사이버 공방전은 다른 양상으로 접어들었다고 해석했습니다.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