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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3-06-19]
홍콩 언론은 최근 현역장군과 대령들의 호화차량이 규율을 위반하고 군 번호판을 달아 지명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홍콩잡지 ‘쟁명(??)’은 중공군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4월 28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판창룽(范??) 중앙군위 상무부 주석이 직접 지휘하는 군용차 번호판 교체작업 과정에서 규율을 위반하여 새 군용번호판을 단 고급 승용차 528대를 조사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차들은 4대 군구, 22개 성급 군구, 11개 시경비구와 20개 무장 총부대 소속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52명의 현역 장군이 지명통보를 받았고 62명의 대령이 내부지명통보를 받은 가운데, 지명을 당한 장군은 9명이 대군구 부사령원이고, 43명이 성군구사령원 및 20개 성정부 소재지 경비구 사령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사평론가 린쯔쉬(林子旭)는 이들이 서로 공모했을 가능성이 높고, 100명 이상을 지명 통보한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군령에 복종해야 하는 군에서 번호판 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며, 가짜 번호판 적발도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그러나 해이해진 군기를 잡기 어렵다. 중공의 전제체제가 일을 복잡하게 했다. 중공이 말하는 반부패 역시 사실 모두 황당한 말을 하는 것이다. 차 번호판 교체도 쉽게 시행하지 못해 군위 부주석이 이를 격전이라고 부른다. 얼마나 우스운가? 차 번호판 교체가 전투라면 반부패는 얼마나 어려울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29일 류윈산 중앙선전부장 직속인 광명망(光明?)은 ‘호화차량에 대한 군 번호판 금지는 시스템 퇴보’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이에 대해 샤밍(夏明) 미국 뉴욕시티대 정치학 교수는 “군 차량 번호판 교체는 시스템의 진보나 퇴보에 관한 것이 아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중공이 거대한 이익집단인데 그 특권적 지위가 흔들릴 수 있는가, 심지어 정권을 쥔 특권계급이 흔들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건드리지 못하면 이른바 차량 번호판 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시사평론가 원정(文正)은 이 논평이 군부 내에 신 중앙군위와 시진핑 주석에게 공개적으로 도전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중공 내부 분열 정도를 일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샤밍 교수는 군용 차 번호판 교체 정책을 경시하거나 대립하는 세력은 앞으로 시 주석의 반대파로 간주해 내부 숙청을 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