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6-17 11:33 PM]
앵커:
중공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 간의 교류 확대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중공 정협주석은 대만 독립인사를 향해 손짓했습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의 일관된 수법인 통일전선전술이라고 대만 민진당은 지적했습니다.
기자:
위정성(?正聲) 정협 주석은 16일 해협포럼에서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정치적 투항’을 하라는 의미가 짙다고 대만 언론은 분석했고 민진당은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린쥔셴(林俊憲), 대만 민진당 대변인]
“이런 담화는 늘상 되풀이되는 중공의 통일전선전술의 일환입니다. 민주적이고 개방돼 있으며 자유로운 대만사회에 대한 심층적 이해가 중공에겐 결핍돼 있습니다.”
중공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번 포럼에서 대만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특단의 조치들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내에 대만동포증 발급 지역을 늘리고, 전문직업 자격시험에 대만인의 응시를 허용하며, 양안교류기지를 증설한다는 것입니다.
또 중공 대법원이 대만 조정위원회의 민사 조정 결과를 인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중공은 정작 대만 법률체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빙루이(吳秉叡), 대만 민진당 국회의원]
“중국의 법률체계는 대만과 크게 다릅니다. 중국의 법원은 지금까지, 지방검찰청이든 법원이든, 모두 중국 공산당의 통제 속에 있고, 법원 내부에도 당위원회 서기가 있습니다. 이는 모든 서방의 민주적 사법체계와 전혀 맞지 않는 것입니다.”
중공이 양안 교류의 폭을 부단히 넓히고 있지만, 실질적인 교류 통제권은 여전히 중공 당국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NTD 뉴스 루톈창, 류쯔인, 천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