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ntdtv.com 2013-06-17]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중국 부유층들의 이민 현상이 최소 향후 10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는 13일 중국과 홍콩의 이민 컨설팅 업체들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해외 이민자 수가 매년 평균 3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이민은 대부분 부유층을 중심의 투자이민 추세이며, 동란(動亂)을 피하기 위한 1세대 이민과 유학 및 기술 취업을 위한 2세대 이민에 이어, 제3의 투자 이민 물결이 일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연구소인 `중국과 세계화 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중국국제이민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11년 중국의 이민자 수는 150만여 명이고 지난 3년간 투자 이민으로 국외로 유출된 자산은 150억 달러에 이른다.
보도는 홍콩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제3 이민 물결로 중국 인재와 국부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태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ㆍ유럽 국제공상학원 쉬샤오녠(許小年) 교수는 지난 4월 중국의 많은 기업가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은 중국 경제에 큰 손실이라면서 “정부는 이 같은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사로는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민지는 홍콩이며, 그 이유는 투자 이민 액수가 1천만 홍콩달러로 미국 50만 달러 캐나다 80만 캐나다 달러보다 높지만, 세율이 낮고 외환 규제가 없는데다 금융 시스템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투자 이민국으로 가장 좋은 조건을 가졌기 때문이다.
홍콩의 투자이민 컨설턴트를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6,500여 명이 홍콩에 투자 이민을 왔으며, 이 같은 추세는 매년 30%씩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국인의 투자 이민 목적지는 미국과 캐나다로 확대되고 있다. 이민 절차 대행 회사인 베이징이민대리공사는 올해 들어 이들 국가에 대한 이민 신청이 40% 증가했다면서 이 같은 이민 물결이 적어도 10년간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체는 중국의 많은 부유층이 국외로 떠나는 것은 자국 내 정치 체제와 생활수준과 교육제도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후룬(胡潤)연구소의 `2012년 재부 보고서`로는 1억 위안 이상을 소유한 중국 자산가 64,500명 가운데 90%가 자녀를 외국에 유학 보냈고 16%가 이민을 떠났거나 이민 신청 절차를 밟고 있으며, 44%는 이민을 고려 중이고 1천만 위안 이상 재력가도 60% 이상 이민을 떠났거나 이민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