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채금자 1만명, 무일푼으로 가나 체류(한,중)

[www.ntdtv.com 2013-06-13 07:36 AM]

아프리카 가나는 6월 1일부터 군경을 동원하여 중국인 사금 채취자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비록 중공 외교부에서 이미 외교부, 상무부, 공안부의 공동 조사팀을 가나에 파견 11일 도착예정이라고 선포하긴 했지만, NTD TV 기자가 입수한 현지 소식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강탈당하거나 맞아 죽는 비극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체류 중인 다수 중국인의 생활은 곤경에 빠졌다고 합니다.

조사팀은 이미 가나 당국에 화인 체포 구류를 중지할 것을 요청하였지만, 금광 구역 밖에서 중지해 달라는 요청이라고 특별 주석을 달았습니다. 한 채금인을 따르면, 광산에서 군대가 사람을 체포, 살해하는 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허우리(侯利), 가나 채금 중국인]:
“광산에 남아있는 사람의 말을 따르면, 전날 광산에 있던 몇 명 중에서 세 사람이 체포되고 다른 세 사람이 도망가다가 강에 뛰어들었지만 군경의 기관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합니다.”

다른 한 채금인에 따르면, 공항의 안전검사 요원들 조차도 중국인 강탈에 동참한다고 합니다.

[훠스이(?思義), 가나 채금 중국인]:
“그나마 돈이 있던 사람들도 안전검사 몸수색에서 돈을 모두 몰수당했습니다. 정말 몇푼 안되는 돈이었는데도 모두 그들에게 몰수당했습니다.”

심지어, 가나 공무원과 군경은 주민들의 중국인 강탈을 방임하거나 격려해 줍니다. 취재 기자는 공항 가는 도중에 강탈당했다고 밝힌 사람을 여럿 만났습니다. 중국 측 파견단이 와도 이런 일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저우(周), 가나 중국인 채금사 사장]:
“우리는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우리가 차에서 내리자 흑인들이 우 몰려와 우리 짐을 빼앗았습니다. 지금 여기는 공항 가는데도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한 떼가 우르르 몰려오는데 한두명으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연일 가나를 떠나는 항공편은 만원이어서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허우리 씨의 추측에 따르면 가나에 아직 남아있는 중국인은 적어도 2만 명입니다. 그런데도 가나 주재 중공 영사관은 보호에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채금인 훠스이 씨는 친구가 돈을 부쳐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훠스이]:
“우리 비행기표는 12일 것인데 사람이 너무 많이 밀려있어서 출발이 16일로 미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지금 모두 여관에 들 돈이 없습니다. 원래 있던 밑천을 모두 날린 데다 또 며칠을 버텨야 하니 오늘 저녁부터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우 사장은 이번에 가나에 와서 금을 캐려고 적지 않은 돈을 빌려 왔는데 결국 몇 십만 인민폐를 손해 봤습니다. 그는 자기만큼 막심한 손해를 입은 중국인은 엄청 많다고 합니다.

NTD TV 린리(林莉), 리즈위안(李智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