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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 |
[www.ntdtv.com 2013-06-12]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신상정보를 수집한 것이 폭로되자, 중국 등 다른 나라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아이웨이웨이의 말을 인용해 “얼마 전 미국 정부가 인터넷과 전화통신망의 개인정보를 광범위하게 무단 수집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것은, 중국처럼 국민을 감시하고 탄압하는 나라들에게 자국민의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명목과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아이웨이웨이는 특히 “미국은 인터넷 규범을 확립하는 데 지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번에 밝혀진 미국의 자국민 정보 수집활동은 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부작용과 파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아이웨이웨이의 발언은 최근 중국 정부가 국내 사찰과 국외에 사이버 첩보 활동으로 비난 받는 가운데, 중국의 많은 네티즌이 이번에 밝혀진 미국의 개인 정보 무단 수집 활동을 자신의 국가 활동과 비교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아이웨이웨이는 “중국과 같이 자신의 권력유지와 강화를 강구하는 나라들은 미국의 이번 사례를 자신들의 활동 기준으로 참조하거나 심지어 경쟁하려 할 것이라면서, 미국정부가 더 많은 제약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모두 국가안보라는 명목으로 시민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