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6-12 02:02 PM]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뜻밖에도 전 미국 비밀정보기관의 비밀누설자가 홍콩에 숨어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때 홍콩 행정장관인 량전잉(梁振英)은 미국에 도착하여 취임 후 첫 공식 방미일정을 시작했지만, 뉴욕시장과의 회동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고 미디어 인터뷰가 취소되는 등 변동이 발생하여 그 이유가 흥미롭습니다.
량전잉은 원래 10일 오전 뉴욕시장 블룸버그와 만나기로 되었지만 약속을 임시 취소했다가 오후로 변경통보를 받고 장소 또한 변경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약 40분간 만났는데, 그 자리엔 그 어떤 매스컴의 참석도 없이 정부 당국의 사진만 발표되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뉴욕시장의 한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였습니다. “회의가 취소됨은 스노의 비밀누설 사건과 관련 있습니다. 왜냐하면 블룸버그 시장과 량전잉 장관의 만남은 현지 매스컴들의 큰 관심사였기 때문에 곤란한 입장을 방지하기 위해 만남을 취소했을 것입니다.” 중미 관계 소식통인 홍콩 중국 문제 전문가들도 이 해석에 찬성을 표시했습니다.
[홍콩 ‘개방’ 잡지 차이융메이(蔡?梅) 편집장]
“량전잉은 민감한 문제를 언급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량전잉이 비밀정보원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하더라도 내 생각에 그는 꼭두각시이기 때문에 아마도 베이징에 물어서 그 답변대로 이 문제에 대답했을 것입니다. 미국도 기자들이 이 사건을 추궁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또한 어느 홍콩 의원은 “량전잉이 취임 후 첫 미국방문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관리와 정계의 인사들과 접촉하지 못하고 시장과의 만남에서도 푸대접을 받은 것은, 국제사회가 이 중공 지하당의 행정장관에 대해 느끼는 불만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입법위원회 구성원 천워이예(陳偉業)]
“량전잉은 첫째로, 국민들 중에서는 위신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둘째로 그는 홍콩 공산당의 졸개입니다. 홍콩 정치정세를 잘 아는 정치 지도자들은 어느 누구도 량전잉을 경멸하고 그 어떤 공식적인 신분으로 그를 만나기 싫어합니다. 량전잉은 행정장관 직무를 계속 담당하지 말아야 하며, 홍콩 사람들은 그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한 시장마저도 그를 깔보고 이처럼 존중하지 않는데, 그의 이번 방문은 홍콩의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콩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량전잉의 국민들 속에서의 인기는 계속 하락되고 있으며 46.7%에 그쳐, 이미 실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NTD 뉴스 량전(梁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