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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5년 만에 석방된 후즈성씨 |
[www.ntdtv.com 2013-06-09]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둔 3일, 중국 당국에 의해 출국 금지되었던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후즈청(胡志成,)씨가 석방돼 5년 만에 로스앤젤레스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후씨의 아내는 “사전통지는 없었다. 중국 친척이 전화로, 남편이 LA행 비행기를 탔다고 알려줬다. 그때야 비로소 석방된 것을 알았다”고 말하고, “매우 기쁘다. 5년 전 아빠와 마지막 만났던 아들은 이제 18살이고, 키도 30cm나 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태생의 후씨는 매사추세츠 공대에서 연구했고, 48개의 특허를 가진 발명가이다. 20년 이상, 국외에서 생활하던 그는 2004년 중국으로 가서 회사를 설립했다. 자동차 배기가스 중 유해성분을 환원, 산화에 의해 정화하는 장치인 ‘3원 촉매’를 중국 자동차업체에 공급하는 것이었다.
보도를 따르면, 현재 중국산 자동차의 약 절반이 그 장치를 도입할 정도로 후씨의 중국 사업은 대성공을 거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거래처인 모 중국기업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 정치계에 영향력이 있는 이 기업의 불량 부품 매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2008년, 그는 상업정보 절도죄로 1년 5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중국 검찰 당국조차 전혀 근거 없다.’고 말했다. 석방된 후에도 중국 출입국 관리 기구는 ‘지명수배범’이라는 이유로 그의 출국을 금지했다. 그는 “누가 나를 지명수배 했는지 지금도 모른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분교에 제학 중인 후씨의 딸 빅토리아 씨는 아버지를 구출하기 위해 2011년에 인터넷으로 6만 명의 서명을 모았다.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온 지금, 그는 페이스북에 ‘5년 만에 아빠가 겨우 돌아왔다.…….젓가락을 찾으면서 집안 여기저기를 걷는 모습을 보고 지금까지 없었던 최고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올렸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