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ntdtv.com 2013-06-05 06:18 AM]
6월 4일 홍콩 지련회가 주최한 ‘천안문 사태 24주년 촛불 기념집회’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호우 속에 15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천안문 사태의 명예 회복을 요구하는 홍콩 시민 외에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한 적지 않은 중국 본토의 여행객들이 집회에 동참, 홍콩 시민의 견고한 의지에 감동하면서, 중국공산당 정권의 폭정을 함께 비난했습니다.
저녁 무렵 많은 시민이 회장이 있는 빅토리아 파크에 속속 입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는 중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촛불 집회에 참여하는 관광객의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중국 공산당 정권의 불법성을 비난하며 중공이 하루빨리 붕괴하기 바란다고 표시했습니다.
[중국 본토 관광객 진(陳)씨]
“중공은 인도주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합법성이 없어 명예 회복할 자격도 없습니다. 진상은 벌써 모두에게 알려졌습니다. 그 진상은 바로 ‘학살’입니다. 단지 중공이 탄압으로 말을 막고 있을 뿐입니다.”
한 천안문 사태 민주 활동가는 포기하지 않는 홍콩인을 칭송합니다.
[천안문 사태 민주 활동가 송시이(宋時雨) 씨]
“그들(천안문 민주 열사들)은 이 나라가 부패를 억제하고 정치적으로 밝은 길을 걷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심이 없는 고상한 사람들입니다. 홍콩 시민은 매년 그들을 추념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람들은 훌륭한 사람입니다.”
24년을 이어오는 불멸의 양심 촛불이 다시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점화되어, 천안문의 영령을 애도합니다. ‘6·4’ 정신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올해 처음 지련회(支??)는 90년대 출신 청년이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노인도 많습니다. 올해 77세 홍콩 시민 궈(郭)씨는 24년간 빠지지 않고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홍콩 시민 궈(郭)씨]
“입으로는 인민 정부라고 칭하면서 실제로는 인민을 학살하는 정부입니다. 공산당이 하루라도 빨리 붕괴하기를 바랍니다.”
밤 7시 이후에는 6개 운동장이 참가자로 가득했습니다. 8시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촛불 집회는 7시 45분부터 갑자기 강풍과 함께 폭우에 휩쓸려 음향과 조명이 일시에 고장 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10분 정도 늦게 시작했고, 지련회(支??) 리줘런(李卓人) 회장과 회원들이 민주 열사 기념비에 헌화했습니다.
강풍과 폭우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집회 장소에서 떠나지 않고, ‘6·4’ 명예를 회복하라는 구호와 함께 민주화 운동 노래를 소리 높여 불렀습니다.
‘6·4’ 명예를 회복하라!
일당 독재에 종지부를 찍??고 민주 중국을 세우자!
폭우 속에서 지련회는 조사와 대회 선언문을 낭독하고 강풍과 호우도 두려워하지 않고 천안문 사건 명예 회복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속 내리는 빗속에서 집회는 8시 50분에 폐막했습니다. 주최 측의 발표를 따르면, 올해는 15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홍콩 지련회(支??)회장 리줘런(李卓人)씨]
“여러분 보시다시피, 호우 속에서도 홍콩 시민은 빅토리아 공원에 서서 계속 양심의 촛불을 밝혔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나는 매우 감동하고 있습니다.”
NTD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