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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tdtv.com 2013-05-28]
후진타오(胡錦濤·71) 전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41)이 현재 지방 도시의 고위 관리로 재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치링허우`(70後·1970년대 출생)와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 연령대 고위층 자제들이 잇따라 지방 정가에 진출한 사례가 확인되는 것에 대해 사회 각 계층의 시민은 “중국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지만 태자당(太子黨, 고위층의 후손을 일컬음) 출신은 해당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무풍지대에 있다.”고 비난했다.
저장(浙江)성 자싱일보는 지난 24일 왕후이중(王輝忠) 저장성 부서기의 순시 소식을 전하면서 후 전 주석의 아들 후하이펑이 자싱시 부서기 자격으로 동행했다고 보도했으며, 저장성 위성 TV도 이 같이 전했다.
베이징 교통대학에서 컴퓨터학을 전공한 후하이펑은 칭화대 경영대학원(MBA)을 나왔으며 몇 년 전까지 공항과 세관, 지하철역 등에 엑스레이 검사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에 근무하면서 특혜 의혹을 받았다. 또 2010년에는 칭화대 산하 연구기관인 저장 칭화 장삼각 연구원의 당 서기에 임명된 그는 최근 정부기관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연합보는 25일 후하이펑이 자싱시 부서기를 맡은 것은 정식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것이라면서 이는 치링허우 세대이면서 `관얼다이`(官二代·공직자 자녀)의 공직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후 전 주석 집권 시절 서열 2위였던 우방궈(吳邦國·72) 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아들인 우레이(吳磊·36)는 최근 상하이 경제정보기술위원회 부주임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혁명 원로의 손자와 증손자에 해당하는 바링허우의 공직 진출도 최근 이어지고 있습니다.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의 2남 3녀 중 막내아들인 덩즈팡(鄧質方)의 외아들이자 유일한 손자인 덩샤오디(鄧小弟·28)는 중국 남부 소수민족 자치구인 광시(廣西) 좡족(壯族)자치구의 바이써(百色)시 핑궈(平果)현 부 현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혁명원로인 예젠잉(葉劍英·1897∼1986) 전 국가 부주석의 증손자 예중하오(葉仲豪·30)는 최근 중국공산주의청년단중앙 제17대 대표로 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가 주요 시책으로 강조하는 ‘부패와의 전쟁’에 대한 사회 각 계층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들의 공직 진출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는 데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차단해 불신을 키우고 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