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어선 나포, 中 보름동안 침묵(한,중,일)

[www.ntdtv.com 2013-05-21 07:36 AM]

5월 19일 중국 공산당 당국은, 지난 5일 북한 해군이 중국 어선을 나포해, 선원 16명의 몸값으로 60만 위안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측은 20 일 오후 5시까지 지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21일 아침 7시 26분 중앙 TV 미니 블로크에는 어선이 돌아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북한은, 국제 사회의 압력이 강화되면서 중국 어선 나포 사건을 종종 일으켰습니다. 중국 문제 전문가는, 북한은 중국의 약점을 잡고 있어서 제멋대로 한다고 지적합니다.

5월 5일 중국 랴오닝성따롄시(遼寧省大連市)의 승무원 16명을 태운 민간 어선이 서해(?海) 에서 조업하던 중 북한군에 나포되었습니다.

[선주(船主) 유쉐진(於?君)씨]
“5월 6일 아침 7시 선장이 위성 전화로 자세한 상황을 말해주었습니다. 우리의 배 ‘랴오푸위(遼普漁)25222호’가 북한 경비정에 나포되어 동쪽으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북한 측에서 모두 8차례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선주(船主) 유쉐진(於?君)씨]
“5월 7일 오후 6~7시 북한 측은 위성 전화로 당시 120만 위안을 요구했습니다. 하루 후에 같은 번호로 또 전화해 돈을 요구하면서 60만 위안이면 석방하겠다고 했습니다.”

선주는 60만 위안까지 낮춰도 낼 능력이 없습니다. 망연자실해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주 유씨의 말에 의하면, 사건 직후 중국의 변방 파출소와 해안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선주(船主) 유쉐진(於?君)씨]
“8시 전에 변방 파출소와 해안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수십 일 기다려도 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당국은 사건을 공표하지도 않았습니다. 분노를 느낀 선주의 친구가 인터넷에 올리는 바람에 드디어 사건이 발각되었습니다.
[중국 문제 전문가 차오창칭(曹長?)씨]
“중국 정부는 현재 이렇습니다. 만약 한국이 어선을 나포했다면 중공은 한국과 협상하면서 여론을 만들어냅니다. 만약 상대가 일본이라면 여론을 대대적으로 만들어 반일 감정을 부추깁니다. 상대가 북한이라면 침묵을 지킵니다.”

올해 들어 북한 당국은 내외 압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국제 사회 제재가 강화되고 내부에서는 대기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 중국 공산당의 태도가 김정은 정권의 존망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북한 측은 자주 중국어선을 나포합니다. 올해 단둥시(丹東市) 에서만 3척의 어선을 나포했습니다.

[중국 문제 전문가 차오창칭(曹長?)씨]
“북한의 70~80%의 식량과 석유가 중국에서 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을 화나게 하는 것은 비상식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타산적이고 중공의 약점을 잡고 있습니다. 즉 아무리 엉뚱해도 중공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중공의 주요 정책은 공산주의 북한을 지키려 하고, 중공이 한반도의 통일과 민주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북한은 잘 알고 있습니다.”

2012년 5월에도 같은 서해 해역에서 이번과 똑같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중국어선 3척을 나포해 120만 위안을 요구했습니다.

NTD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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