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잃은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1호, 언제 어디로 떨어질지?

Epoch Times 보도에 의하면,  중국 첫 우주정거장 톈궁-1호가 현재 통제를 잃었으며 올해 10월에서 내년 4월 사이 지구로 추락할 것이라고 한다.

톈궁-1호는 2011년  9월  29일, 중국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이다.

중국이 톈궁 1호를 발사함으로서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 우주 정거장 발사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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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9일 창정(長征)2호 F 로켓에 실려 발사된 톈궁1호는 그동안 지구 궤도에서 1천 630일 간 머물며 선저우(神舟)-8, 9, 10호 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과 함께 우주인 거주 실험도 수행했다.

그러나 첨단 장비를 탑재한 이 우주정거장이  작년에 통제를 잃은 후 궤도가 하강하고 있어  지구 궤도 진입시 충분히 연소되지 않고 떨어질 경우,  배출되는 고농도 독성 물질 등이 추락 지역에 생태 재난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유엔 우주위원회(COPUS)에 따르면 무게 8.5톤, 설계 수명이 2년인 톈궁-1호의 궤도는 지상 400km에서 현재 349km까지 내려 왔으며 현재 매일 160m씩 계속 하강하고  있다고 한다.

이 위원회는 또  텐궁1호 우주정거장이 올 10월에서 내년 4월 사이 고위도 지역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18년 1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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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천체물리학자조너선 맥도웰(Jonathan McDowell) 박사는 톈궁 1호가 북위 34도에서 남위 43도  사이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으로는 이탈리아,  남으로는 뉴질랜드가 위치한 위도 지역이 포함된다.

맥도웰 박사는 또 톈궁 1호의 엔진같은 고밀도 부품을 비롯, 단단한 부분 약 100kg이 대기층에서 타버리거나 녹아내리지 않은 채 바로 지구 표면으로 추락할 경우를 우려했다.
심각한 문제는 톈궁 1호의 추락 시기와 떨어질 곳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McDowell교수는 “지구의 70%가 바다로 세계 인구의 절반이 지구표면의 2.9%에 살고 있다”며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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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 해 4월 “톈궁 1호가 주요 기능을 완수했기 때문에 기능을 중단한다”고 만 밝혔다.

중국 유인우주비행공정판공실(CMSA)은 임무가 끝난 톈궁 1호가 지상 관제에 따라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완전 연소되는 계획을 수립했었다.

하지만 8.5톤 무게의 부품에 대한 지상 통제가 불가능해지면서 자연 소멸이 어렵게 됐다.

우핑 CMSA 부주임은 “우리의 통계와 분석에 따르면 추락하는 동안 거의 모두 불탈 것”이라며 “면밀히 그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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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은 “톈궁 1호가 우주의 다른 물체와 충돌하지 않는지 계속 점검하고 있으며 추락 예상 시점에 모든 국가에 떨어질 장소를 통보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미국의 아마추어 우주전문가가 관측을 통해 톈궁 1호의 통제불능 상태를 밝혀냄으로서 이 문제에 대한 중국 당국의 말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미국 학자들은 대기층에서 태워 녹여지지 않은 부분은 강력한 독성과 부식성 물질로서 추락 지역의 환경에 극히 심한 파괴를 일으킬 것이라고 한다. 추락 지역은 접근금지 지역으로 묶일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톈궁 1호의 경우처럼 통제를  잃은 추락 상황이 아니면, 대다수 우주 정거장이나 위성은 계획에 따라  착륙하며 잔해는 인적이 없는 곳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예를 들면, 뉴질랜드 동쪽  2500 마일에  위치한 태평양 지역은 이미 비공식적인 우주선 묘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미르 우주정거장 및 100여 개 러시아, 유럽, 일본 등의 임무를 마친 위성들은 모두 여기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