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 유학생 집중 감시 “중국 공산당과 한 몸 돼야”

중국 당국이 귀국 유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통일전선 산하 기구를 통해 조사를 진행합니다.

중국이 해외 대학 졸업생들을 체계적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단체로 위장했지만 실상은 당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 협회를 통해서 수행하는 겁니다.

NTD가 중국 허난성 지역 관리로부터 내부 문서를 입수했습니다.

한 문서에 따르면 해외에서 유학한 시민은 공산당 영향력 확장에 있어 주요 표적이 됩니다.

유학 경험이 있는 시민 300명의 인적사항이 자세히 정리된 문서도 있었습니다.

해당 문서에는 직장 주소, 생년월일, 공산당원 여부, 공부한 대학, 집 주소, 연락처 등이 포함됐습니다.

유럽과 북미, 호주 등 다양한 곳에서 유학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해당 집단에 대한 당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 당국은 협회를 세우기도 했는데요.

협회는 해외 대학을 졸업한 중국 시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가 기관에 속합니다.

협회 이름은 서방귀국학자협회. 통일전선부 산하 조직으로 중국 관료들에게도 비중 있는 조직입니다.

통일전선부는 당을 위해 침투 작전을 수행하는 조직인데요.

해외에서 당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조직의 지도자를 영입하기도 합니다.

침투 작전은 주로 두 부서에서 이뤄집니다. 통일전선부는 해외 지역사회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작전을 수행합니다.

100년 전 설립된 서방귀국학자협회.

100주년이 되는 날 시진핑 주석은 연설을 했습니다.

시 주석은 협회가 중국공산당과 해외 유학생들간 연결고리가 돼 줄 것을 주문하며 “당과 학생이 한 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협회 회원들은 6천명 이상으로 대부분이 하버드와 MIT 같은 명문대 졸업생입니다.

2016년 중국 당국이 한 문서를 공개했는데요

협회가 공산당 리더십을 따르고 해외 인재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귀국한 유학생들의 상황을 시기적절하게 보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협회로 하여금 해외 인재들이 일대일로 등 국가 전략에 참여하면서 국제 조직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중국에 잘 협조하도록 요구하기도 합니다.

당국은 중국공산당이 지도자 역할을 하고 당 정책이 시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협회에 당 지부를 설치하도록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