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7~8일 실시되는 중국 대입시험을 앞두고 지역별 교육 당국이 부정행위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산시(陝西)성은 올해 대입시험에서 사상 최초로 ‘눈동자 인식’으로 본인 확인을 한다.
이에 따라 응시생들은 콘택트렌즈 및 색채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없다. 콘택트렌즈 조작을 이용한 대리시험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린(吉林)성은 시험장 주변 지역에 시험 전과 시험시간에 전자장비를 동원해 전파를 탐지해,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부정행위자를 적발한다.
닝샤(寧夏) 회족자치구 시험관리 당국 역시 시험장 내 휴대전화 소지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정행위 적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중국 대입 수능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응시생은 올해 무려 975만 명, 작년보다 35만여 명 늘어 입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응시생 증가는 10년 만이다. 이들은 대부분 ‘밀레니엄 베이비’로 태어난 세대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바뀌는 2000년 당시 신생아 출산은 크게 늘었다.